전체 글328 《슬픔이 택배로 왔다》 정호승, 창비시선 482 새해의 기도 올해도 저를 고통의 방법으로 사랑해주세요저를 사랑하시는 방법이 고통의 방법이라는 것을결코 잊지 않도록 해주세요그렇지만 올해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은 허락하지 마소서 올해도 저를 쓰러뜨려주세요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쓰러뜨리신다는 것을 이제 아오니올해도 저를 거침없이 쓰러뜨려주세요그렇지만 다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쓰러뜨리지는 말아주소서 올해도 저를 분노에 떨지 않도록 해주세요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분노하기보다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세요그렇지만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정도로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게 하소서 올해도 저에게 상처 준 자들을 용서하게 해주세요용서할 수 없어도 미워하지는 않게 해주세요그렇지만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지 않게 해주소서무엇보.. 2024. 5. 6. 콩국수 맛집, 과수원 민박 가든 제주 중문 색달동 콩국수 맛집. 제주산 '쑥'을 넣어서 콩국수 면을 반죽합니다. 간단한 밑받찬과 함께 풋고추를 가져다 줍니다. 재핏잎 썰어 넣은 쌈장이 곁들여지는데, 이 쌈장에 풋고추를 찍어 먹는 맛이 별미랍니다. 단, 제주 풋고추는 청양고추가 아니어도 매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혼자 가면 맛볼 수 없었는데 요즘은 어떤지요? 일요일은 휴무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방문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셔요. 또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으니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찾아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수원 민박 앞에 백종원의 더 본 호텔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4. 5. 6. 도두해녀의 집 도민은 물론 육지에소 온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한치물회집. 도두해녀의 집은 넒은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지만, 항상 주차가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도두항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운전이 서투른 분들은 조금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는 분들만 진정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두해며의 집 가까이 '순옥이네 명가 본점'도 자리하고 있으니 맛을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두 집뿐만 아니라 자연산 전복이 아니면 대부분 제주지역 시당에서 파는 전복은 전라도 완도 등 육지에서 공수해 옵니다. 도두해녀의 집을 방문하신다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왔는지 한번 살펴보아줍시요. 2024. 5. 6. 제주올레 14 2024. 5. 5. 《모른 다는 건 멋진 거야》 글 아니카 해리스, 그림 존 로, 옮김 공민희 우리는 배우고 발견하기 위해 살아요.그리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아직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이지요.모르는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질문할 수 있어요.궁금해하며 질문하다 보면 조금씩 우리의 생각이 널리 뻗어나가요. 2024. 5. 5. 《김남주 농부의 밤》 김남주 자유 만인을 위해 내가 노래할 때나는 자유이다땀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피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 칠때 나는 자유이다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사람들은 맨날밖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제 자신을 속이고서 1972년 유신 헌법이 선포되자 이강 등과 전국 최초로 반유신, 반파쇼 지하신문인 을 제작. 지는 주로 유신 독재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다뤘고 후에는 전국적인 신문으로 확산시키고자 로 명칭을 바꾸기도 했다.. 2024. 5. 5.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