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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16

iiin, i'm in lsland 2015 Spring 리얼제주 매거진 iiin, I'm in island now!!!가치를 안다는 것멋진 자연과 편리한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 제주가 좋다는 걸 안 이상 제주로 발길이 쉬이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호 특집기사(very Jeju) 주제는 곶자왈입니다. 중산간이 곧 곶자왈입니다. 곶자왈의 가치에 대해 본격 이야기하기 시작한 때는 10년 남짓. 그전에는 돌무더기에 흙 한 줌 없는 땅이라 오랫동안 버려져 있다시피 했지요. 덕분에 동식물들에게는 낙원이었지만 사람이 살기엔 척박했어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곶자왈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하고 특히 섬에서 귀한 물을 품고 있는 숲이에요. 가치를 안다는 건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가.. 2024. 10. 9.
iiin, i'm in island now, 2014 Autumn I'm in islas now!! 잡초의 교훈이번 가을호는 수확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가을이 풍요로운 육지에 비해 수확의 계절임에도 별달리 수확할 것 없이 척박했던 제주의 땅,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찬 생명력으로 싹을 틔우고 부지런함으로 결실을 맺은 제주의 농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한동안 지인들을 만났다 하면 잡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잡초에 관한 지식과 요령이 쌓여가는 것 자체가 시골살이의 지혜가 쌓여가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것은 잡초의 강인한 생명력입니다. 굴하지 않고 싹을 틔우는 잡초들.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그들을 보면 문득 잡초처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땡볕에 어찔하게 잡초를 뽑으며 빈혈과 함께 얻은 소중한 교훈입니다.  제주 생활사의 보물창고, 우.. 2024. 9. 20.
iiin, i'm in island now, 2014, Summer "지난 봄 리얼제주 매거진 iiin(인)을 무사히 창간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두 팔을 벌려 환영해주신 많은 독자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차분한 마음으로 여름호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사실 잡지를 차안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차지하고서라도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요. 그 중 하나가 종이 잡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발달된 인터넷 환경 속 공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누가 '돈'을 내고 '종이 잡지'를 사보겠냐며 걱정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들이 기유였다는 듯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따뜻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바당밭의 농부, 해녀, 제주 바다를 지키는 여름제주 바다는 어느 개인의 바다가 아닌 마을 공동의 바다다. 함께 씨를 .. 2024. 7. 19.
명경식당, 멧돌로 콩국을 내는 콩국수 제주 서귀포 화순 안덕면에 위치힌 중화요리 가게. 자장면이나 짬뽕보다도 콩국수가 맛잡인 중화요리 집입니다. 제주 우도에 땅콩이 얼마나 많이 날까요?  이곳에서는 제주 우도 땅콩을 멧돌에 직접 갈아서 만든 콩물에 중화요리 면을 말아 내놓고 있습니다. 우도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예전엔 제주도민이 찾던 로컬맛집이었으나 요즘은 육지 여행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 시간에 맞추어 가면 오래 기다릴 수 있답니다. 멧돌로 갈아낸 우도 땅콩 콩물을 음미해보셔요. 2024. 5. 17.
춘자멸치국수, 수요미식회 춘자싸롱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면소재지 인근에 위치한  멸치국수 맛집. 추석 연휴에 제주에서 일하는 아들을 보러 내려온 부모님을 모시고 이곳에 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며 카페도 들르고 식당에서 밥도 먹었지만,  부모님께 멸치국수를 사드린 것이 내심 걱정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도착해서 들어간 길이라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없었답니다. 멸치국수를 드시고 요기나 되었을까 싶더군요. 혹여 기껏 멸치국수냐고 실망하시지는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허리가 꾸부정한 춘자 할망이 시원하게 말아주는 멸치국수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면발도 탱글탱글 탄력도 좋았고요. 부모님 모시고 간 다음, 올레길을 걷던 날이었을까요? 멸치국수 대신에 콩국수를 먹었답니다. 일반 소면(중면)으로 말아주셨는데도 면발이 어찌나 탄력적이.. 2024. 5. 17.
제주 종달리 마을 투어: 승희상회 제주 종달리를 가는 방법은 쉽답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을 타고 고성환승장에서 내리거나, 101번 급행으로  세화환승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 탄 뒤에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립니다. 거기서부터 올레 1길 따라가면 종달리의 평화로운 골목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종달리를 처음 찾았던 건 2017년이나 2018년 즈으미었는데, 그날은 고사리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비를 피해 '바다는 안 보여요'라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평화로운 아침을 즐겼답니다.  '바다는 안 보여요' 옆집에서는 동네 할망들이 옹기종기 삼삼오오 둘러 앉아 화투를 치고 계셨답니다. 승희상회에서 간식을 가져다 먹으며 화투를 계속 즐기시더군요. 할망들이 화투 치..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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