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약방12 《철새, 생명의 날개짓》 스즈키 마모루 글·그림, 김황 옮김, 황보연 감수, 천개의 바람(2018년 10월) 봄에서 여름이면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날아 오는 제비나,겨울에 찾아오는 큰고니 등 계절에 따라 보금자리를 이동하는 새가 '철새'예요.철새는 왜 한곳에서 살지 않는 걸까요?둥지를 틀려면 적당한 장소가 필요해요.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먹이가 필요하고요.많은 새가 같은 곳에 있으면 경쟁이 일어날 거예요.그래서 서로 평화롭게 살기 위해 이동하는 것일 거고요.최근, 철새가 날아드는 계절이 오면, 텔레비전 뉴스 등에서"철새들이 나른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양계장 닭들이 처분되었습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해요.하지만 새들은 그저 옛날부터 해 오던 것을 하는 것뿐이에요.좁은 공간에 많은 닭을 길러서 병에 쉽게 감염되는 거고요.나는 철새나 다른 새들이 병을 옮기는 나쁜 동물이라고 비난받는 게 싫어요.사람.. 2024. 11. 23. 《계절의 냄새》 양양 그림책, 노란상상(2021년 3월) 냄새를 모았다고? 응, 계절의 냄새.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냄새 그럼 같이 한번 맡아 볼까? 당신은 어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냄새를 가지고 계신가요?양양 님은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나의 기억과 하루하루 커 가는 아이의 시간을 가늠해 보니 그 가운데 계절과 냄새가 남아,이렇게 첫 그림책을 냅니다." 2024. 11. 22. 《때》 지우, 달그림 (2019년 10월) 누구나 때가 있다.다 때가 있어.벅벅 버버벅보이지 않아도 다 때가 있어.누구나 때가 있지. 지우 님은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엉뚱한 상상으로 책을 짓습니다. 목욕탕에서 늘 열심히 때를 미는 때 타월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때를 상상하며 말합니다. '누구나 때가 있듯이, 소원하는 것을 이룰 때가 올 거야'. 그린 책으로 , ,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달그림'은 따뜻한 달빛처럼 은은한 달그림자처럼 마음을 깨우는 감성 그림책을 펴냅니다. 이 책과 함께 주는 '때 타월'로 영의 때도 마음의 때도 몸의 때도 잘 씻겨내셔요. 그리고 누구나 때가 있듯이, 제가 소원하는 것을 이룰 때가 오겠지요. * 주의: 책 겉 표지는 '때 타월'이 아닙니다. 꺼칠꺼칠한 느낌만 있을 뿐입니다. 2024. 11. 9. 《아홉 번째 여행》 신현아 글·그림, 오후의 소묘 (2020년 9월) 나는 이름 없이 피고 지는 들꽃나는 새벽하늘 총총한 별빛나는 어디에나 있어 오늘도 길을 걷습니다.공기는 익숙하고 발걸음은 경쾌합니다.그러나 문득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을 생각합니다.땅 위를 걸어간 수많은 발을 생각합니다.사람들, 작은 아이들, 사람이 아닌 네 발들, 날개 달린 두 발들 ...그렇게 많은 발들 중에 걸음을 멈춘 어떤 발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라봅니다.같이 바람을 맞으며 제 길을 경쾌하게 걷는 날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오기를. 2014년 1월 - 신현아 에서 2024. 9. 28. 《만나러 가는 길》 글/그림 안병현, 우리나비 (2014년 10월) 나는 벤치에서 쉬고 있는 한 슬픔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어요."안녕? 넌 왜 여기에 앉아 있니?"슬픔은 나를 쳐다보지 않고 천천히 말했죠."우리는 이곳에서 스스로를 조금씩 녹여 없애.""헤엄을 찰수록 몸이 줄어들고 그러다 어느 순간 완전히 사라지는 거야.""크지 않은 것들은 수차례, 아무리 몸집이 커도 십여 차례물길을 가르다 보면 사라질 수 있어." 친구를 만나게 되면 어떤 말을 먼제 해야 할까.분명 내가 알고 있던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닐 거예요.나 역시 예전 그대로가 아닐 테지요.그러나 나는 알 수 있습니다.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언제든 설레는 마음으로그를 만나러 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어른 안에 숨어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안병현 님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무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입니다. .. 2024. 9. 14. 《나의 할망》 정은진 나는 알아요할망의 심장이 저녁처럼 차분하고돌고래의 춤처럼 쿵쾅댄다는 걸요.바람만 불지 않으면 참 따뜻한 겨울입니다. 정은진 작가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스무 해를 보내고 육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을 작업하는 동안은 할머니가 작가님의 세상이었고, 할머니를 위해서 존재할 수 있었기에 기뻤다고 합니다. 그림책은 아니어도 서툰 글이라도 써보면 어떨까요. 할머니가 아니어도 누군가를 위해 존재할 수 있어 기쁜 순간을 누릴 수 있겠지요. * 제주 종달리 에서 만난 인연 (2021년 8월 29일) 2024. 5.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