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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약방12

《너는 소리》 신유미 철새들의 머나먼 여행수많은 소리와 몸짓으로 그려낸 그림책 바람보다 먼저 날아갈 거라며 재잘대는 소리,놀란 나뭇잎과 함께 반짝이는 소리.바스락바스락 춤추는 소리. 너는 소리.  제주종달리 책약방에서 만난 인연. 쓴약 대신 달콤한 그림책!!! 2024. 5. 18.
《노란 달이 뜰 거야》 전주영 아빠는 말했어요."이런 곳에 별꽃이 피었네? 있잖아, 별꽃의 꽃말은 추억이래." 내가 무서워하면,아빠는 나를 꼭 안아 주며  말했어요."걱정 말아라. 곧 달이 뜰 거란다." 나는 엄마 품에서 잠이 깨어요.오늘도 아빠는 오지 않아요.하지만 나는 엄마에게아빠가 언제 오냐고 묻지 않아요. 방안에 달빛이 가득하니까요.   아이가 어릴 때 읽어주려고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사다 보니, 언제부턴가 아이는 귀 기울이지 않고 저 혼자 좋아서 읽게 된 그림책들이 한 권 한 권 쌓였습니다. 제 블로그에 그림책들의 글들을 모두 올리기도 그렇고, 때때로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이게 뭐야'할 수도 있겠지만, 책방에서 직접 사거나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무들을 다시 만나는 느낌.. 2024. 5. 18.
《나무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샤를 베르베리앙 지음, 제님 옮김 샤를 베르베리앙은 프랑스 만화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났고, 레바논에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홀로 또는 여러 작가들과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씨 한 톨, 땅위로 톡 내려앉습니다.아기나무는 어떻게 태어날까요.어린나무는 어떻게 자라날까요.자라고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그런데 엄마, 나 배고파요. 제주 종달리 책약방에서 만난 인연. 쓴약 대신 달콤한 그림책. 2024. 5. 17.
책약방, 영과 마음 치유에 신비한 묘약 제주 종달리,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 1길을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는 그림책 전문 책방. 사진만 찍고 책방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약효가 반 정도, 책을 사면 약효가 200%를 훌쩍 넘습니다. 이곳은 무인책방이니 책방지기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셔요. 오후 3시쯤이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첵방지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무인책방이지만 안내에 따라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셀프 계산을 쉽게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 내려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거나,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오다가 세화환승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올레 1길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영과 마음과 몸을 치.. 2024. 5. 13.
《검은 반점》정미진 글, 황미옥 그림 세상에 온갖 색깔의 반점들이 퍼져 있어. 언제부터 그랬지? 오늘? 아니, 아주 오래전.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Many different colors of spots are all over the world. How long has this been? Today? No, maybe it was a long time again. They may have been there when the universe was created. 《검은 반점》은 쪽 번호가 없는 책입니다. 책 장을 넘기다가 접혀있는 쪽을 펼치면 잠시 멈추게 된답니다. 이 세상에 그 많은 반점, 점들을 보며 얼마나 큰 감동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감사하고 고마움을 나누어야 하니까요. 나와 다르니까 내가 아니겠지요......설마 내 앞에 서 계신 .. 2024. 3. 17.
《그 집 이야기》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존 퍄트릭 루이스 글, 백계문 옮김 "나이팅게일이 한숨 섞어 중얼거린다. 2만 가지 이야기를 지닌 그 집은 어디로 갔니? 나는 새 주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 새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옛말은 어디로 갔을까? 하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나를 찾는 햇살과 빗물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소년이 살았던 집은 포항 오천의 마당 넓은 주택, 서울 역촌동집 그리고 역촌동 또 다른 그 언덕 위에 있던 집, 그리고 갈현동집. 대학생 때 포항 외가를 간 길에 오천을 지나다보니 예저 그 집이 그대로 있었다. 14~5년 흘렀는데, 지워져 가는 기억들의 조각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그 소년을 만났다. 역촌동집들도 오래동안 그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나 이젠 다른 모습들.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그 동네 골목골목 그 소.. 2024.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