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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65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홍세화·이원재 대담집, 김민섭 엮음, 정미소 (2024년 4월)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신민이나 고객이 아닌 시민이 되어야 한다. 프롤로그교사는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근본에 충실해지는 것이다. 학생들을 민주공화국의 구성원, 민주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 민주시민성은 주체성, 비판성, 연대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자율적 주체가 되도록 하며 그 어떤 권력에도 자발적으로 복종하지 않도록 비판력을 갖도록 하며 서로 연대하도록 이끌어가는 것. 1.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  아이들은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할 텐데 그럼 교사들은 미래를 속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앞길을 개척할 수 있게끔 용기를 북돋워 주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길 수 있게끔, 또 세상 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게끔 .. 2024. 10. 7.
《레베카의 작은 극장》 레베카 도트르메르 지음, 최정수 옮김, 보림출판사 (2015년 10월)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상상 속 작은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여기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만나 보세요.사촌 여동생 록산을 사랑한 코가 큰 시인, 엄지 동자와 그 형제들, 양파 고기를 좋아하는 그 여동생,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유명 가수, 잊혔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들, 연인들,이상한 나라의 소녀와 그 밖의 모든 등장인물을. 미리 계획하진 않았지만,이 한권의 책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모두 모이게 되었답니다.이들의 예상치 못했던 만남을 함께해 보세요.  레베카 도트르메르는 1971년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에서 태어났고, 파리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1996년 첫 책 을 출간했고, 과 등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2004년 프랑스에서 우수한 어린이 책에 수여하는 '소르시에르 상'을 .. 2024. 9. 14.
《세계 귀신 지도책》 페더리카 마그랭 글, 로라 브렌다 그림, 김지연 옮김, 꿈터 (2019년 8월) 그린 레이디스코틀랜드 메이 성에 사는 유령 그린 레이디는 슬픔에 빠진 작은 소녀로, 비극적인 사랑 때문에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었어요. 그린 레이디를 만난다면 웃는 모습을 보이도록! 그런다고 그린 레이디의 떠도는 운명이 바꿔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힘이 될 거예요. 래핑 고스트체임비 쿰 저택의 침실에서 스멀스멀 나타나요. 이 여자 유령은 호기심이 많은 방문객을 보면 모습을 나타냅니다. 만나본 사람들은 이 유령이 무섭다기보다는 편안한 모습이리고해요. 오싹한 모습도 아니고, 겁먹게 만드는 소리를 내는 것도 아니에요. 가장 큰 특징은 항상 웃고 있다는 것! 물리칠 필요가 없어요. 착하고 친절한 유령으로, 무섭지 않아요. 그래서 이 유령을 만나보게 된다면,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래핑 고스트를 만나려면 공기.. 2024. 9. 7.
《태양은 가득히》 앙투엔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보림 (2018년 6월) 맹수들이 사냥에 나설 때,사바나가 조용히 깨어납니다.이사는 정성스레특별한 하루를 준비합니다.  앙투안 기요페는 어린이 책을 몹시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지요. 뜨거운 햇살 아래 사색하고 달빛 아래 그림을 그립니다. 이 책은 흑백 레이저커팅북입니다. 감탄하고 감탄합니다. 한 쪽 한 쪽 아담한 전시를 해도 분명 갤러리들이 빛날 것입니다. 이세진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 9. 7.
《어린왕자의 귀환》 김태권 지음, 우석훈 해제, 돌베개 (2009년 7월) 은 2002년 부시 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며 중세 유럽과 이슬람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 로 데뷔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김태권 님이 1999년부터 10년 동안 대학 교지와 학술잡지 등에 연재했던 단편들을 모아 수정·보완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정책들이 만연했던 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책은 '비정규직 어린왕자', '장사꾼 손님의 강연: 자본주의 사회의 휴식과 일상', '여행을 떠나다: 자유무역의 허와 실', '자본가의 별과 실업자의 별: 경영합리화의 그늘', '임금님의 별: FTA와 시장실패', '가로등지기의 밤: 잉여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백 년 전의 지구: 민영화에 얽힌 거짓말', '상자에 갇힌 별: 비정규직과 노동자의 분할통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 8. 20.
iiin, i'm in island 2015 Autumn 리얼제주 매거진 인 2015년 가을호 "이글거리던 태양이 순식간에 수그러들고 바람의 방향이 다시 바뀌었어요. 제주의 가을은 모든 것이 완벽해 오히려 비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 맑은 하늘, 살갗에 닿는 신선한 공기, 날렵한 실루엣의 오름,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 긴 여름과 겨울 사이, 선물 같은 가을입니다. 자연을 곁에 두기 참 좋은 계절이죠. 여름동안 바다에 의지하고 놀았다면 가을에는 숲으로 가볼까요. 깊은 숲이 아니라도 높고 낮은 오름을 걸으며 나무들의 푸른 기운을 즐기기 좋은 때예요." 바야흐로 백패킹의 계절다시 가을이 왔다. 바다는 깊어지고 하늘은 높아졌다. 숲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엔 청량한 기운이 묻어있다. 새로운 계절이 불러낸 그 길 위에 다시 섰을 때, 몹쓸 여행의 허기는 등에 짊어진.. 2024.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