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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67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질 바움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정혜경 옮김, 사계절(2025년 4월) 호수도 강도 골짜기 개울도 없는 지역이다.이곳엔 흐르는 물이 없다. 물은 깊은 구덩이에 고여 있거나진흙에 엉겨 있거나 진창 속에 잠들어 있다.오직 늪고 못뿐이다. 바다를 만나지 못할 바엔차라리 터져 버리려는 강물처럼 2025. 5. 2.
《살아 있다는 것》 유모토 가즈미 글, 사카이 고마코 그림, 김숙 옮김, 북뱅크 (2025년 1월) 호수를 본 적 있니?아저씨가 물었어. 그저 그런 호수가 아니야.그 물은 어두운 땅 밑 수로를 통해너한테로 오고 있지. 수로의 어둠 저편에는 오직 하나의 호수.너만의 호수가 있어. 나는 때때로 귀를 손으로 지그시 눌러 막은 채땅 밑 물소리를 들을 때가 있어.낮 동안의 소리가 오래도록 몸속에서 울려서쉬이 잠들지 못하는 그런 밤에 말이야. "지금 어디선가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을 소년 혹은 소녀 그리고 어른들에게 이 그림책이 눈꽃 무늬 스웨터 아저씨처럼 스륵 다가가 주기를 마음 다해 바라봅니다." - 김숙 ※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제주 종달리 「책약방」에서 만난 인연..... 2025. 4. 25.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홍세화·이원재 대담집, 김민섭 엮음, 정미소 (2024년 4월)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신민이나 고객이 아닌 시민이 되어야 한다. 프롤로그교사는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근본에 충실해지는 것이다. 학생들을 민주공화국의 구성원, 민주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 민주시민성은 주체성, 비판성, 연대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자율적 주체가 되도록 하며 그 어떤 권력에도 자발적으로 복종하지 않도록 비판력을 갖도록 하며 서로 연대하도록 이끌어가는 것. 1.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  아이들은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할 텐데 그럼 교사들은 미래를 속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앞길을 개척할 수 있게끔 용기를 북돋워 주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길 수 있게끔, 또 세상 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게끔 .. 2024. 10. 7.
《레베카의 작은 극장》 레베카 도트르메르 지음, 최정수 옮김, 보림출판사 (2015년 10월)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상상 속 작은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여기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만나 보세요.사촌 여동생 록산을 사랑한 코가 큰 시인, 엄지 동자와 그 형제들, 양파 고기를 좋아하는 그 여동생,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유명 가수, 잊혔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들, 연인들,이상한 나라의 소녀와 그 밖의 모든 등장인물을. 미리 계획하진 않았지만,이 한권의 책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모두 모이게 되었답니다.이들의 예상치 못했던 만남을 함께해 보세요.  레베카 도트르메르는 1971년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에서 태어났고, 파리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1996년 첫 책 을 출간했고, 과 등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2004년 프랑스에서 우수한 어린이 책에 수여하는 '소르시에르 상'을 .. 2024. 9. 14.
《세계 귀신 지도책》 페더리카 마그랭 글, 로라 브렌다 그림, 김지연 옮김, 꿈터 (2019년 8월) 그린 레이디스코틀랜드 메이 성에 사는 유령 그린 레이디는 슬픔에 빠진 작은 소녀로, 비극적인 사랑 때문에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었어요. 그린 레이디를 만난다면 웃는 모습을 보이도록! 그런다고 그린 레이디의 떠도는 운명이 바꿔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힘이 될 거예요. 래핑 고스트체임비 쿰 저택의 침실에서 스멀스멀 나타나요. 이 여자 유령은 호기심이 많은 방문객을 보면 모습을 나타냅니다. 만나본 사람들은 이 유령이 무섭다기보다는 편안한 모습이리고해요. 오싹한 모습도 아니고, 겁먹게 만드는 소리를 내는 것도 아니에요. 가장 큰 특징은 항상 웃고 있다는 것! 물리칠 필요가 없어요. 착하고 친절한 유령으로, 무섭지 않아요. 그래서 이 유령을 만나보게 된다면,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래핑 고스트를 만나려면 공기.. 2024. 9. 7.
《태양은 가득히》 앙투엔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보림 (2018년 6월) 맹수들이 사냥에 나설 때,사바나가 조용히 깨어납니다.이사는 정성스레특별한 하루를 준비합니다.  앙투안 기요페는 어린이 책을 몹시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지요. 뜨거운 햇살 아래 사색하고 달빛 아래 그림을 그립니다. 이 책은 흑백 레이저커팅북입니다. 감탄하고 감탄합니다. 한 쪽 한 쪽 아담한 전시를 해도 분명 갤러리들이 빛날 것입니다. 이세진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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