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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65

《내 눈 안의 너》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 옮김 '아까 학교에서 봤을 때부터 키스하고 싶었어. 계속 계속 이야기만 했지. 나한테 키스 안 해주더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그녀, 그녀의 눈안의 너는 그녀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지. 막그녀와 그녀 눈 안의 너, 너희 두 사람은 이제 막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구나. 함께 공부를 하고, 함께 밥을 먹기도 했지. 어느 날 그녀는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무작정 너의 강의실 앞으로 향했지. 그날 함께 갔던 영화관에 가서 첫 키스를 나누고 그녀와 너는 사랑하게 되었지. 프랑스 출신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그래픽 노블 작가인 바스티앙 비베스는 스물 두살 때 을 발표해 만화가로 정식 데뷔를 했습니다. , ,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세밀한 묘사를 통해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 2024. 5. 15.
《햇볕 쬐기》 조온윤, 창비시선 0470 묵시 내가창가에 앉아 있는 날씨의 하얀 털을한 손으로만 쓰다듬는 사람인가요?그렇지않습니다 다섯개의 손톱을 똑같은 모양으로 자르고다시다섯개의 손톱을 똑같은 모양으로 자르고 왼손과 오른손을 똑같이 사랑합니다 밥 먹는 법을 배운 건 오른손이 전부였으나밥을 먹는 동안 조용히무릎을 감싸고 있는 왼손에게도식전의 기도는 중요합니다 사교적인 사람들과 식사 자리에 둘러앉아뙤약볕 같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도침묵의 몫입니다 혼자가 되어야 외롭지 않은 혼자가 있습니다 밥을 먹다가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말을 걸어오면말이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다말이 없어집니다 다섯개의 손톱이 웃는 모양이어서다섯개의 손톱도 웃는 모양이라서나는 그저 가지런히 열을 세며 있고 싶습니다 말을 아끼기에는나는 말이 너무 없어서사랑받는 말을 배우고 싶다고말한 적.. 2024. 5. 15.
이후북스, 나의 미래책방 제주 원도심 골목 안쪽에 위치한 책방, 나의 책방 미래책방을 이어서 문을 연 책방 '이후북스'. 독립출판물, 작은 출판사의 인문사회과학 책, 고양이 관련 책을 소개하는 서울 마포 망원동에 있답니다. 그 망원동에 이어서 제주 관덕정 맞은편 제주 원도심 골목안에 새로 문을 열었답니다. 제주에서 지낼 때 저의 벗이었던 '라이킷'과 '미래책방', 이 두 곳 모두 이젠 만날 수 없어서 아쉽답니다. 미래책방의 책방지기와 제 양복자켓 위에서 편히 쉬던 고양이들은 건강한지, 무탈하시길. 2024. 5. 13.
소심한 책방, 소심하지 않은 책방 종달초등학교에서 제주 올레 1길을 걷다보면 두 번째로 만나는 책방. 종달리 소금밭 지나 걷다보면 왼쪽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몇 해 전에 오른쪽 골목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답니다. 2024년 올해가 책방을 연지 10년이 되는 해랍니다. 10년을 버틸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거죠.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서 내려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찾아가기 쉽습니다. 올레 1길 따라 종달리 마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소심하지 않은 발이 소심하지 않은 책방으로 이끌거예요. 2024. 5. 13.
책약방, 영과 마음 치유에 신비한 묘약 제주 종달리,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 1길을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는 그림책 전문 책방. 사진만 찍고 책방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약효가 반 정도, 책을 사면 약효가 200%를 훌쩍 넘습니다. 이곳은 무인책방이니 책방지기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셔요. 오후 3시쯤이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첵방지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무인책방이지만 안내에 따라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셀프 계산을 쉽게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 내려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거나,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오다가 세화환승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올레 1길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영과 마음과 몸을 치.. 2024. 5. 13.
《엄마는 해녀입니다》 글 고희영, 그림 에바 알머슨, 번역 안현모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고희영은 제주가 고향입니다. 고향 바다에는 해녀들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농부처럼 가꾸는 사람, 바다의 것을 빼앗아오지 않는 사람, 바다와 함께 사이좋게 살아온 사람, 그 해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세계 어린아이들에게 일리기 위해 를 만들었습니다.   스페인 출신 화가인 에바 알머슨은 우연히 집어 든 잡지를 통해서 제주 해녀를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6년 5월 제주도를 찾아 물질하는 해녀를 목격하였다고 합니다. 그해, 9월 고희영 작가, 김형선 사진작가와 함께 제주 우도를 방문한 계기로 을 함께 작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202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