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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문시장 대각선 건너편 칠성로 골목 초입에 있었던 책방. 가끔 빵집인줄 알고 찾는 분들이 있어서 "빵잡이 아닙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던 책방이랍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책방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책방지기분이 ‘젊은 베르태르의 고뇌(슬픔)’ 독일어 원서를 읽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책방지기가 앉아 있는 공간이 마치 전당포나 고전적인 매표소를 연상 시켰다고 하면 좀 과장이 지나치겠지요. 그림책, 독립출판물, 기념품 등등 영과 마음과 몸을 치유해주던 공간이었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이었는지 지금은 문을닫았답니다. 책방지기 분은 여전히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시고, 산지등대 '북카페 물결'도 운영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침 '북카페 물결'이 새로 문이 열 무렵 책방지기 분을 볼 수 있었지요. 그 뒤에 2~3번 찾았을 때는 자리에 없었으니 다른 일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아하는 일, 추진하는 일 모두 이루어 나가십시요. 제주 생활의 활력과 치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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