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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산리에 위치한 수산초등학교 맞은편 골목 초입의 아름상회, 자그마한 책방 무사.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이나 112번 빠알간 급행버스를 타고 수산초등학교에서 내려서 이 마을 골목 여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마주친 곳입니다. 제 시간을 감사히 빼앗긴, 감사히 나눈 자그마한 공간. '무사, 그 사무라이, 그 무사, 왜 하필 무사'하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무사'가 '武士'가 아니라 '無事하다'의 그 '무사'인 것을 알게되었지요. 이 책방은 '무사하고 싶다'는 '무사하라'는 소망을 담아 '책방 무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가수 요조 님이 책방 주인장이라고 하는 데, 지금껏 주인장을 마주친 적은 없습니다. 출입문 동선도 바뀌었고 - 예전에는 길가에서 바로 들어갔었답니다 - 이제는 전시공간과 카페도 있는 복합 공간으로 변신했더군요. 주인장이 같은 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이 중요한 건 아니겠지요. 수산초등학교에서 내려 마을 여행을 즐기셔요. 그리고 아름상회, 책방 무사에서 좋은 책들과 인연을 맺으셔요.
참, 그러고보니 제주말 '무사'는 의문사 '왜'라고 합니다. 물론 책방 주인장은 '무사하고 싶다'고 밝여 주셨으니 '왜'라는 제주말을 쓴 것은 아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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