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book)/인문과학·사회과학10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홍세화·이원재 대담집, 김민섭 엮음, 정미소 (2024년 4월)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신민이나 고객이 아닌 시민이 되어야 한다. 프롤로그교사는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근본에 충실해지는 것이다. 학생들을 민주공화국의 구성원, 민주시민이 되도록 하는 것! 민주시민성은 주체성, 비판성, 연대성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자율적 주체가 되도록 하며 그 어떤 권력에도 자발적으로 복종하지 않도록 비판력을 갖도록 하며 서로 연대하도록 이끌어가는 것. 1.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  아이들은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할 텐데 그럼 교사들은 미래를 속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앞길을 개척할 수 있게끔 용기를 북돋워 주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길 수 있게끔, 또 세상 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게끔 .. 2024. 10. 7.
《길 위의 김수영》 《시인 김수영과 아방가르드의 여인》 홍기원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시는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김수영은 자신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공부, 자기가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면 하지 않았다. 김수영은 어떤 관습보다, 어떤 사회적 평판보다 자신의 자유의지가 결정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인생 항해 키를 움직였다('길 위의 김수영'에서). 김수영이 힘 주어 말한 "우리 문단에도 해방 이후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가장 자유로웠던, 좌우의 구별 없던, 몽마르트 같은 분위가 있던" 곳이 바로 '마라서사'였다('길 위의 김수영'에서) '질서가 너무 난잡한 것도 보기 싫지만 질서가 이처럼 너무 잡혀 있어도 거북하지 않은가?' 이런 의문이 물방아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돌기 시작하는 것이다('길 위의 김수영'에서) 해방 후 임화 작사, 김.. 2024. 9. 18.
《어린왕자의 귀환》 김태권 지음, 우석훈 해제, 돌베개 (2009년 7월) 은 2002년 부시 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며 중세 유럽과 이슬람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 로 데뷔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김태권 님이 1999년부터 10년 동안 대학 교지와 학술잡지 등에 연재했던 단편들을 모아 수정·보완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정책들이 만연했던 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책은 '비정규직 어린왕자', '장사꾼 손님의 강연: 자본주의 사회의 휴식과 일상', '여행을 떠나다: 자유무역의 허와 실', '자본가의 별과 실업자의 별: 경영합리화의 그늘', '임금님의 별: FTA와 시장실패', '가로등지기의 밤: 잉여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백 년 전의 지구: 민영화에 얽힌 거짓말', '상자에 갇힌 별: 비정규직과 노동자의 분할통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 8. 20.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 마크 코겔버그 글, 연아람 옮김, 민음사 (2024년 4월) "자기 계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은 자기 집착과 완벽주의와 결합하면서 고된 일이 되어버리다. 사회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둔갑하고 집단행동, 국가의 기능, 사회 경제 제도는 논의되지 않는다. 행복을 증대하고 자아를 실현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탈바꿈시켜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기분이 나쁘면 그건 내 잘못이다. 누구나 부단히 자아 계발에 힘써야 한다. 모든 것은 내 손에 달려 있다. 이런 식의 사고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마음의 짐능 안긴다. 절망에 빠뜨릴 만큼 무거운 마음의 짐을 말이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자기 계발의 의무를 안고 있다. 쉼이나 재미를 추구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기 계발을 한다. 직장이나 가정생활에서만 번아웃이 오는 게 아니라 아.. 2024. 7. 27.
《바깥은 천국, 잃어버린 골목의 놀이의 기술》 메리 에번스 픽처 라이브러리, 로저 메인, 셜리 베이커, 폴 케이, 존 게이, 토니 복스올, 로빈 데일, 헨리 그랜트, 데이비드 루이스-호지슨, 마거릿 멍크, 마틴 오닐의 사진 모음 책.   20세기 중반에 성장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달랐다. 항상 더 나았던 건 아니지만 달랐다. 당시엔 차가 별로 없었다. 모두가 자가용을 소유하진 않았고, 특히 도심 지역이 그랬다. 얼마나 드물었냐면, 누가 주위를 살펴보다가 차를 보고 조심하라고 소리를 지르면 길에서  놀던 아이들이 안전한 인도로 서둘러 흩어졌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게 지냈다. 아이들은 밖에서 놀았다.  구세대들은 해가 뉘엿뉘엿 지거나 간식 먹으러 들어오라는 호출이 있을 때가지 바깥에서 놀며 지내던 여름의 긴 오후를 기분 좋게 기억한다. 그들은 야외.. 2024. 5. 18.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안희경 시인의 마음으로 생태계를 탐구해온 최재천 교수. 최재천 교수와 안희경 작가가 나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이야기.삶을 즐길 권리“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 우리 아이들을 입시학원애 보내지 맙시다.”“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삶을 즐길 권리를 되찾아줍시다”“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 정상적인 가족생활울 누립시다.”지금 부모 세대는 학생 인권이란 게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진정한 인권 회복은 학생으로 사는 시간도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비로서 실현됩니다. 인생의 5붕의 1을 다가올 인생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게 인권 차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인생 전체를 온전히 사란답게 살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해서 남 주면 안되나요? 서로가.. 2024.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