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귀환》 김태권 지음, 우석훈 해제, 돌베개 (2009년 7월)

  <어린왕자의 귀환>은 2002년 부시 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며 중세 유럽과 이슬람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 <십자군 이야기>로 데뷔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김태권 님이 1999년부터 10년 동안 대학 교지와 학술잡지 등에 연재했던 단편들을 모아 수정·보완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정책들이 만연했던 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책은 '비정규직 어린왕자', '장사꾼 손님의 강연: 자본주의 사회의 휴식과 일상', '여행을 떠나다: 자유무역의 허와 실', '자본가의 별과 실업자의 별: 경영합리화의 그늘', '임금님의 별: FTA와 시장실패', '가로등지기의 밤: 잉여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백 년 전의 지구: 민영화에 얽힌 거짓말', '상자에 갇힌 별: 비정규직과 노동자의 분할통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어린왕자와 신자유주의 우주', '민생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 끝에 우석훈 님의 해제가 담겨 있습니다.

  그 사이 세계는 '미국 일국주의', '영국의 브렉시티', '코로나 팬데믹', '미국과 유럽연합 대 러시아', '한미일 대 북중러', '이스리엘 대 팔레스타인' 등의 지역 간 분쟁과 함께  '탈세계화' 흐름이 겪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된 상황에서 어린 왕자는 어떤 현실을 마주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