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국내책방2 논장, 나의 첫 인문·사회과학 책방 저와 쌍둥이 여동생들은 두 살 터울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마치고 집문을 여는 순간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던 여동생들은 저를 기다렸다는 듯 쏜살같이 밖으로 놀러나갔습니다. 여동생들 대신 제가 혼자 집을 지켜야 했답니다. 아직 한글을 완전히 깨치지 못했지만, 계몽사의 '한국전기전집'을 띄엄띄엄 읽으며 그 역사의 현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책이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고, 제법 한글을 깨친 뒤에는 학원사의 '대백과사전'을 친구 삼아 함께 놀았답니다. 책 출간 날짜가 단기로 표시되어 있었고 글씨가 정말 깨알같이 작았지만 종이 느낌과 냄새가 어찌나 좋았던지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매달 동네책방에 가서 '소년중앙'을 사서 보고 친구들의 '새소년'과 '어깨동무'를 바꿔가며 보았답니다.중학.. 2024. 5. 18. 숲속 작은 책방 . 숲속 작은 책방(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명태재로 마루길 90), 봄비 촉촉히 영과 마음과 몸을 적시는 봄날, 4월 봄!!! 올해가 10주년이라고 하더군요. 서울에서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며 글을 쓰던 백창화 작가님과 김병록 선생님이 귀촌하여 만든 숲속 작은 책방, "낯선 이를 냉대하지 말라, 천사일지 모르니"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2,000여권의 책을 나눌 수 있답니다. 덤으로 150여평 정원에는 40여가지의 야생화와 작은 텃밭, 피노키오 오두막책방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한국 처음으로 가정식 책방 겸 북스테이 민박집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http://bookstaynetwork.com/wp/?page_id=318). 하루 1인 6만원, 2인 10만원, 그리고 최대 4명까지 하루에 숲속 작은 책방 .. 2024.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