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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이면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날아 오는 제비나,
겨울에 찾아오는 큰고니 등 계절에 따라 보금자리를 이동하는 새가 '철새'예요.
철새는 왜 한곳에서 살지 않는 걸까요?
둥지를 틀려면 적당한 장소가 필요해요.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먹이가 필요하고요.
많은 새가 같은 곳에 있으면 경쟁이 일어날 거예요.
그래서 서로 평화롭게 살기 위해 이동하는 것일 거고요.
최근, 철새가 날아드는 계절이 오면, 텔레비전 뉴스 등에서
"철새들이 나른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양계장 닭들이 처분되었습니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해요.
하지만 새들은 그저 옛날부터 해 오던 것을 하는 것뿐이에요.
좁은 공간에 많은 닭을 길러서 병에 쉽게 감염되는 거고요.
나는 철새나 다른 새들이 병을 옮기는 나쁜 동물이라고 비난받는 게 싫어요.
사람들에게 죽임당하는 닭들이 가여워 견딜 수 없어요.
해마다, 몇 억만 마리의 새가 긴 여행을 해요. 각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로 가서
깨끗한 새 둥지를 틀고 생명을 낳아요.
사람이 지구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철새는 하늘을 날아 이동했어요.
새들이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스즈키 마모루
아유슈비치의 일을 용서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합니다.
매 번 벌어지는 살처분
만약 사람을 수백명, 수천명, 수만명, 수십만명 살처분한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할까요?
선택적 폭력에 대한 비판이 아닌 보편적 폭력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생명의 날개싯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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