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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63

유발 하라리의 희망 유발 하라리는 인류를 지구상에서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유일한 종으로 묘사합니다. 이들은 상호 주관적인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독특한 능력 덕분에 인지 혁명, 농업 혁명, 과학 혁명을 거치며 신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술 혁명과 바이오 혁명을 통해서 스스로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류는 의미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단 의미가 부여되면 융통성이 있게 질서를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허구적인 것들을 믿을, 공감하며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신, 종교, 사상, 가치, 이데올로기 등을 창조하고 신봉함으로써 협력을 이글어내고 공동체와 사회를 이루어 왔습니다. 언어를 통해 만들어진 보다 정교하.. 2024. 3. 21.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마리야 이바시키나 글·그림, 김지은 옮김 이는 바람을, 다가 오는 설렘을, 흐르는 물결을 믿고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기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까맣게 지우고 지구라는 행성을 기억하기 - 베라 파블로바 "당신은 지금 어디 있나요? 당신이 바라보는 하늘은 어떤 색깔인가요? 우리가 같은 별을 보고 있다면..... 우리는 같은 것을 느끼며 함께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세상 모든 사람들처럼요. 우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느낌, 몸짓, 촉감, 목소리의 높낮이, 눈길..... 우리가 함께 지닌 이런 언어들로 말하니까요. 사람이 어떻게 웃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당신은 알아요. 그 사람이 당신과 비슷한 일들을 겪어 왔다는 것도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그 감정들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감정들을 여러 .. 2024. 3. 17.
《할머니의 팡도르》 안나마리아 고치 글,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 정원정·박성영 옮김 별 모양의 금빛 빵 팡도르(Pandoro)는 크리스마스 시즌뿐만 아니라 연말 연시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무며 즐기는 특별한 간식이자 선물로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전통적인 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상징합니다. 그 이름은 "황금빵"을 의미하는 'Pane d'oro'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빵은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버터 맛으로 유명하며, 종종 설탕 가루로 덮여져 있어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팡도르는 베로나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빵은 별 모양의 긴 튜브 팬에 구워지며, 완성된 모습은 종종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킵니다. 팡도르는 그 자체로 맛있을 뿐만 아니라, 종종 마스카포네 크림, 초콜릿 소스 .. 2024. 3. 17.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J.W. 피터슨 글, D.K. 래이 그림, 김서정 옮김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내 동생은 특별하지요. 그런 동생은 그리 흔하지 않답니다.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폭풍이 불어올 때, 갑자기 우르릉 천둥 소리가 울려도, 바람에 덧문이 덜컹덜컹 흔들려도, 내 동생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요. 그 애는 색색 잘도 잔답니다. 무서워하는 사람은 바로 나고요.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눈이 잘 안 보이거나, 다리가 불편하거나, 혹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지요. 완벽한 사람은 없고 사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부족하거나 불편한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장애'라는 단어를 너무 넓게 사용하거나, 아니면 너무 좁게만 생각하기도 해요.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불편함을 느끼는 건 아니고,.. 2024. 3. 17.
《검은 반점》정미진 글, 황미옥 그림 세상에 온갖 색깔의 반점들이 퍼져 있어. 언제부터 그랬지? 오늘? 아니, 아주 오래전.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Many different colors of spots are all over the world. How long has this been? Today? No, maybe it was a long time again. They may have been there when the universe was created. 《검은 반점》은 쪽 번호가 없는 책입니다. 책 장을 넘기다가 접혀있는 쪽을 펼치면 잠시 멈추게 된답니다. 이 세상에 그 많은 반점, 점들을 보며 얼마나 큰 감동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감사하고 고마움을 나누어야 하니까요. 나와 다르니까 내가 아니겠지요......설마 내 앞에 서 계신 .. 2024. 3. 17.
《당연한 것들》이적 글, 임효영·안혜영·박혜미 그림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겨안아 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처음엔 쉽게 여겼죠 금새 또 지나갈 거라고 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가지 우리 힘껏 웃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이 팬데믹이 끝나면 힘껏 웃음 나눌 수 있겠다 했는데...사람이란 괴물들은 각자도생 나만 잘 살겠다고 이 지구별 곳곳에서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니...팬데믹의 가치가 소통과 공감 그리고 공존인지 아닌면 너 죽고 나 살자인지, 지 구별 뉴스엔 '나만 살자, 나만 잘 살자'가 팬데믹의 가치로 .. 202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