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 DENK 생각한다》 잉그리드 고돈 그림, 톤 텔레헨 글, 안미란 번역, 롭(LOB) (2024년 7월)
나는 생각한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거라고.자기 엄마나 아빠, 할머니, 옛날 선생님, 남자 친구나여자 친구 누구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개나 비둘기,겨울에 창틀에서 빵 부스러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박새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아무도 찾지 않는 먼 초원에 살거나 아니면창에는 커튼이 쳐져 있고 문에는 이중 자물쇠가 잠긴 고층 건물의48층에 살기 때문에 어떤 인간도 동물도 사랑하지 않는다면,적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리라.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자신도 사랑하지 않는다면,그럼 나도 모르겠다. "그럼 저라도 사랑해 보시지요!"라고그에게 외치거나 편지를 써 보내겠다. 나는 생각한다.그리고 한 생각은 거의 다바로 잊는다.그러니 나는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을생각할 필요도 없었다.그..
202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