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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63

책방무사, 오늘도 무사 ~ 제주 수산리에 위치한 수산초등학교 맞은편 골목 초입의 아름상회, 자그마한 책방 무사.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이나 112번 빠알간 급행버스를 타고 수산초등학교에서 내려서 이 마을 골목 여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마주친 곳입니다. 제 시간을 감사히 빼앗긴, 감사히 나눈 자그마한 공간.  '무사, 그 사무라이, 그 무사, 왜 하필 무사'하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무사'가 '武士'가 아니라 '無事하다'의 그 '무사'인 것을 알게되었지요. 이 책방은 '무사하고 싶다'는 '무사하라'는 소망을 담아 '책방 무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가수 요조 님이 책방 주인장이라고 하는 데, 지금껏 주인장을 마주친 적은 없습니다. 출입문 동선도 바뀌었고 - 예전에는 길가에서 바로 들어갔었답니다 - 이제는 전시공.. 2024. 5. 13.
이후북스, 나의 미래책방 제주 원도심 골목 안쪽에 위치한 책방, 나의 책방 미래책방을 이어서 문을 연 책방 '이후북스'. 독립출판물, 작은 출판사의 인문사회과학 책, 고양이 관련 책을 소개하는 서울 마포 망원동에 있답니다. 그 망원동에 이어서 제주 관덕정 맞은편 제주 원도심 골목안에 새로 문을 열었답니다. 제주에서 지낼 때 저의 벗이었던 '라이킷'과 '미래책방', 이 두 곳 모두 이젠 만날 수 없어서 아쉽답니다. 미래책방의 책방지기와 제 양복자켓 위에서 편히 쉬던 고양이들은 건강한지, 무탈하시길. 2024. 5. 13.
소심한 책방, 소심하지 않은 책방 종달초등학교에서 제주 올레 1길을 걷다보면 두 번째로 만나는 책방. 종달리 소금밭 지나 걷다보면 왼쪽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몇 해 전에 오른쪽 골목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답니다. 2024년 올해가 책방을 연지 10년이 되는 해랍니다. 10년을 버틸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거죠.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서 내려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찾아가기 쉽습니다. 올레 1길 따라 종달리 마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소심하지 않은 발이 소심하지 않은 책방으로 이끌거예요. 2024. 5. 13.
책약방, 영과 마음 치유에 신비한 묘약 제주 종달리,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 1길을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는 그림책 전문 책방. 사진만 찍고 책방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약효가 반 정도, 책을 사면 약효가 200%를 훌쩍 넘습니다. 이곳은 무인책방이니 책방지기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셔요. 오후 3시쯤이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첵방지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무인책방이지만 안내에 따라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셀프 계산을 쉽게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 내려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거나,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오다가 세화환승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올레 1길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영과 마음과 몸을 치.. 2024. 5. 13.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이보경 돌 많고 바람 많은 아름다운 섬,1만 8천여 신이 모여 사는 신들의 섬 제주에는마을마다 굳세게 자리를 지키고 선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모든 것을 다 품어 주는 할머니 품처럼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마을 사람들과 함께 제주의 모진 바람을 참고 견뎌온 나무,가지마다 걸린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품고 있는 나무,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무.어제도 오늘도 우리 마을 팽나무에는모두의 안년을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가지마다 하얗게하얗게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이보경   이보경 작가님은 상품패키지, 기업체 사보, 광고 등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책 전문 서점인 제주 사슴책방의 책방지기로 활동하며 흰 강아지 대운이와 함께 제주도 한라산 중산간마을에서 살고 있다고.. 2024. 5. 12.
니이롱책방, 책방 투어에 남는 건 사진이 아니라 책인 거 다 아시죠? 제주원도심 관덕정 맞은편 골목을 따라 중앙성당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성당 맞은편에 몸매가 멋진 남녀 사진 뒤로 자그마한 책방 문패가 보이더군요. '1층은 피트니스 센터인데 어디에 책방이 있다는 거지'하면서 고개를 드니 책방이 보였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열고 책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헌책 코너도 있고 독립서적들도 있더군요. 제주원도심 나들이 자주 다녔은데, 이 책방을 본 적이 없어서 책방지기에게 물었봤어요. 책방이 문을 연지 6년 되었다거 해서 놀랬는데,  알고 보니 2년 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책방을 둘러보며 책들과도 놀아도 보아요.책방투어에 남는 건 사진이아니라 책인 거 다 아시죠? 202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