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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많고 바람 많은 아름다운 섬,
1만 8천여 신이 모여 사는 신들의 섬 제주에는
마을마다 굳세게 자리를 지키고 선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품어 주는 할머니 품처럼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제주의 모진 바람을 참고 견뎌온 나무,
가지마다 걸린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품고 있는 나무,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무.
어제도 오늘도 우리 마을 팽나무에는
모두의 안년을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
가지마다 하얗게하얗게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 이보경
이보경 작가님은 상품패키지, 기업체 사보, 광고 등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책 전문 서점인 제주 사슴책방의 책방지기로 활동하며 흰 강아지 대운이와 함께 제주도 한라산 중산간마을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사라져가는 풍경들, 사람들, 그리고 소망을 생각하며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따뜻한 그림책을 그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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