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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책방28

iiin, i'm in island 2015 Autumn 리얼제주 매거진 인 2015년 가을호 "이글거리던 태양이 순식간에 수그러들고 바람의 방향이 다시 바뀌었어요. 제주의 가을은 모든 것이 완벽해 오히려 비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 맑은 하늘, 살갗에 닿는 신선한 공기, 날렵한 실루엣의 오름,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 긴 여름과 겨울 사이, 선물 같은 가을입니다. 자연을 곁에 두기 참 좋은 계절이죠. 여름동안 바다에 의지하고 놀았다면 가을에는 숲으로 가볼까요. 깊은 숲이 아니라도 높고 낮은 오름을 걸으며 나무들의 푸른 기운을 즐기기 좋은 때예요." 바야흐로 백패킹의 계절다시 가을이 왔다. 바다는 깊어지고 하늘은 높아졌다. 숲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엔 청량한 기운이 묻어있다. 새로운 계절이 불러낸 그 길 위에 다시 섰을 때, 몹쓸 여행의 허기는 등에 짊어진.. 2024. 8. 15.
《바람과 물과 빛》 박인경 그림, 이호백 글, 재미마주 (2017년 6월) 은 '도서출판 재미마주'에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예술을 아주 쉽게 풀어주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재미마주 어린이 미술관' 연작으로 나온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대적인 수묵화로 자연을 해석하여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그림을 보여준 1세대 여성 화가로 한국 근현대 미술의 선구자의 한 분인 박인경 화백의 그림에 이호백이 글을 넣어 만든 그림책입니다. 박인경 화가는 이응로 화백의 아내이며 대전 '이응노 미술관'의 명예관장입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 근교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한옥으로 지어진 고담서방과 고담아카데미가 있습니다. "나는 본래 ... 물이었다."의 여행 이야기를 박인경 화백의 그림고 함께 느껴봅니다.  ※ 2019년 10월 5일 제주.. 2024. 8. 11.
《쓰레기통 요정》 안녕달 어느 날 아침, 골목에서 쓰레기통 요정이 태어났어요.소원을 들어드려요! 안녕달 작가님은 시멘트빛 언덕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그림책 , , , , , 을 쓰고 그렸습니다. 2024. 6. 1.
《나의 할망》 정은진 나는 알아요할망의 심장이 저녁처럼 차분하고돌고래의 춤처럼 쿵쾅댄다는 걸요.바람만 불지 않으면 참 따뜻한 겨울입니다. 정은진 작가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스무 해를 보내고 육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을 작업하는  동안은 할머니가 작가님의 세상이었고, 할머니를 위해서 존재할 수 있었기에 기뻤다고 합니다. 그림책은 아니어도 서툰 글이라도 써보면 어떨까요. 할머니가 아니어도 누군가를 위해 존재할 수 있어 기쁜 순간을 누릴 수 있겠지요.  * 제주 종달리 에서 만난 인연 (2021년 8월 29일) 2024. 5. 24.
《바깥은 천국, 잃어버린 골목의 놀이의 기술》 메리 에번스 픽처 라이브러리, 로저 메인, 셜리 베이커, 폴 케이, 존 게이, 토니 복스올, 로빈 데일, 헨리 그랜트, 데이비드 루이스-호지슨, 마거릿 멍크, 마틴 오닐의 사진 모음 책.   20세기 중반에 성장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달랐다. 항상 더 나았던 건 아니지만 달랐다. 당시엔 차가 별로 없었다. 모두가 자가용을 소유하진 않았고, 특히 도심 지역이 그랬다. 얼마나 드물었냐면, 누가 주위를 살펴보다가 차를 보고 조심하라고 소리를 지르면 길에서  놀던 아이들이 안전한 인도로 서둘러 흩어졌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게 지냈다. 아이들은 밖에서 놀았다.  구세대들은 해가 뉘엿뉘엿 지거나 간식 먹으러 들어오라는 호출이 있을 때가지 바깥에서 놀며 지내던 여름의 긴 오후를 기분 좋게 기억한다. 그들은 야외.. 2024. 5. 18.
《너는 소리》 신유미 철새들의 머나먼 여행수많은 소리와 몸짓으로 그려낸 그림책 바람보다 먼저 날아갈 거라며 재잘대는 소리,놀란 나뭇잎과 함께 반짝이는 소리.바스락바스락 춤추는 소리. 너는 소리.  제주종달리 책약방에서 만난 인연. 쓴약 대신 달콤한 그림책!!! 2024.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