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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제주)33

니이롱책방, 책방 투어에 남는 건 사진이 아니라 책인 거 다 아시죠? 제주원도심 관덕정 맞은편 골목을 따라 중앙성당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성당 맞은편에 몸매가 멋진 남녀 사진 뒤로 자그마한 책방 문패가 보이더군요. '1층은 피트니스 센터인데 어디에 책방이 있다는 거지'하면서 고개를 드니 책방이 보였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열고 책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헌책 코너도 있고 독립서적들도 있더군요. 제주원도심 나들이 자주 다녔은데, 이 책방을 본 적이 없어서 책방지기에게 물었봤어요. 책방이 문을 연지 6년 되었다거 해서 놀랬는데,  알고 보니 2년 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책방을 둘러보며 책들과도 놀아도 보아요.책방투어에 남는 건 사진이아니라 책인 거 다 아시죠? 2024. 5. 12.
승승국수 삼계탕, 제주 종달리 국수집 멸치국수 맛집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닐까요. 갓 삶은 국수를 찬물에 헹구어 탄력을 살린 다음,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말아 먹는 멸치국수. 그 멸치국수가 고급스런 음식도 아니거니와 사실 금방이라도 나눠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음식이니 말입니다. 멸치국수는 결국 멸치국수일 뿐, 그게 무슨 대단한 음식이겠습니까. 저는 12살(한국나이) 때 동네 친구(사실은 1살 위 형)와 서오능에서 개구리 잡으며 놀다가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그 친구의 할머니집으로 피신했습니다. 할머니는 비에 젖은 두 아이를 홀딱 벗겨 군불을 뗀 아랫목에 넣어두고, 말아주신 멸치국수를 잊을 수 없답니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던 그 멸치국수보다 더 맛 있는 멸치국수를 지금껏 맛 본적이 없답니다. 제주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길.. 2024. 5. 12.
갓포효, 제주 이자카야 맛집 제주 원노형 일식과 이자카야 맛집입니다. 여기서는 신선한 제주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모든 음식을  정성껏 준비합니다.테이블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니 원하는 좌석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저녁에만 운영을 하니 시간을 잘 맞춰 방문해야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맛 볼 수 있겠지요. 롯데호텔에 근무했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일식당인데, 셰프님의 내공이 보통이 아닙니다. 두 분 모두 제주가 고향이라 제주의 식재료에 대한 안목도 남다르게 띄어남니다. 제주를 여행할 때 이 '갓포효'에서 식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와 마음까지 만족시키는 가심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시 사진을 빠뜨렸군요, 먹기 바빠서) 2024. 5. 12.
양가형제, 수제 버거 맛집 제주 한경면 청수리에 자리 잡은 수제버거 맛집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양버거, 이 양버거는 한 팀(가족)당 하나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양버거 외에도 석버거, 경버거, 길종버거와 양새우 버거 등 육즙이 톡톡 터지는 버거들과 어니언링,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병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은 탄산음료나 밀크쉐이크를 드시겠지요. 매일 그날의 시선한 빵을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자랑입니다. 제주시에 분점이 생겼다고 하는데, 청수리 본점 생각하고 찾아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줄을 서시요 줄을 서시요 한답니다. 브레이크 타임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제주에 많은 수제 버거 집이 있을텐데, 양가형제보다 맛있는 집을 좀 공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4. 5. 9.
전주이모네(국수), 김치찌개 맛집 제주 연동에 위치한 작지만 매력적인 식당에서 퇴근 길에 김치찌개와 제주막걸리 한 통으로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씻어 내곤 했습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타고 나온다가, ‘뭐가 이리 맛 있는데’라고 한답니다. 이곳은 제주고기국수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김치찌개를 추천합니다. 도민들이 자주 찾아와 소소한 모임을 즐기며 술잔을 나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식당 이름은 입니다. 인근에 있는 가락국수를 팔지는 않는 에서 제주고기국수와 미소라멘을 맛볼 수 있는 맛집도 있습니다. 김치찌개와 제주막걸리 한 통에 소박한 제주의 인심을 느꺄보셔요. 2024. 5. 9.
상위호환, 퓨전 한식 & 한식 주점 제주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이 지역은  제주의 '대학로'라고 불립니다. 그 이름이 암시하듯 젊은이들로 항상 북적입니다. 제주대 학생들이 도심으로 나오거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시청 주변의 활발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며, 항상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곳입니다.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셰프로 일 했던 분이 창업한 식당이 있습니다. 퓨전 한식 주점으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코로니 시국을 잘 견뎌낸 이 식당은 이제 시간이 흘렀으니 좀 더 깊고 풍부한 맛을 내놓지않을까요. 셰프님 밝은 미소가 그립군요. 더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2024.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