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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제주)33

책방무사, 오늘도 무사 ~ 제주 수산리에 위치한 수산초등학교 맞은편 골목 초입의 아름상회, 자그마한 책방 무사.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이나 112번 빠알간 급행버스를 타고 수산초등학교에서 내려서 이 마을 골목 여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마주친 곳입니다. 제 시간을 감사히 빼앗긴, 감사히 나눈 자그마한 공간.  '무사, 그 사무라이, 그 무사, 왜 하필 무사'하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무사'가 '武士'가 아니라 '無事하다'의 그 '무사'인 것을 알게되었지요. 이 책방은 '무사하고 싶다'는 '무사하라'는 소망을 담아 '책방 무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가수 요조 님이 책방 주인장이라고 하는 데, 지금껏 주인장을 마주친 적은 없습니다. 출입문 동선도 바뀌었고 - 예전에는 길가에서 바로 들어갔었답니다 - 이제는 전시공.. 2024. 5. 13.
이후북스, 나의 미래책방 제주 원도심 골목 안쪽에 위치한 책방, 나의 책방 미래책방을 이어서 문을 연 책방 '이후북스'. 독립출판물, 작은 출판사의 인문사회과학 책, 고양이 관련 책을 소개하는 서울 마포 망원동에 있답니다. 그 망원동에 이어서 제주 관덕정 맞은편 제주 원도심 골목안에 새로 문을 열었답니다. 제주에서 지낼 때 저의 벗이었던 '라이킷'과 '미래책방', 이 두 곳 모두 이젠 만날 수 없어서 아쉽답니다. 미래책방의 책방지기와 제 양복자켓 위에서 편히 쉬던 고양이들은 건강한지, 무탈하시길. 2024. 5. 13.
소심한 책방, 소심하지 않은 책방 종달초등학교에서 제주 올레 1길을 걷다보면 두 번째로 만나는 책방. 종달리 소금밭 지나 걷다보면 왼쪽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몇 해 전에 오른쪽 골목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답니다. 2024년 올해가 책방을 연지 10년이 되는 해랍니다. 10년을 버틸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거죠.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서 내려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찾아가기 쉽습니다. 올레 1길 따라 종달리 마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소심하지 않은 발이 소심하지 않은 책방으로 이끌거예요. 2024. 5. 13.
책약방, 영과 마음 치유에 신비한 묘약 제주 종달리,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 1길을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는 그림책 전문 책방. 사진만 찍고 책방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약효가 반 정도, 책을 사면 약효가 200%를 훌쩍 넘습니다. 이곳은 무인책방이니 책방지기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셔요. 오후 3시쯤이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첵방지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무인책방이지만 안내에 따라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셀프 계산을 쉽게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 내려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거나,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오다가 세화환승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올레 1길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영과 마음과 몸을 치.. 2024. 5. 13.
제주 종달리 마을 투어: 승희상회 제주 종달리를 가는 방법은 쉽답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을 타고 고성환승장에서 내리거나, 101번 급행으로  세화환승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 탄 뒤에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립니다. 거기서부터 올레 1길 따라가면 종달리의 평화로운 골목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종달리를 처음 찾았던 건 2017년이나 2018년 즈으미었는데, 그날은 고사리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비를 피해 '바다는 안 보여요'라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평화로운 아침을 즐겼답니다.  '바다는 안 보여요' 옆집에서는 동네 할망들이 옹기종기 삼삼오오 둘러 앉아 화투를 치고 계셨답니다. 승희상회에서 간식을 가져다 먹으며 화투를 계속 즐기시더군요. 할망들이 화투 치.. 2024. 5. 12.
동천숯불갈비, 마음씨 고운 주인장 내외분 제주 원도심, 관덕정 정거장에서 버스를 내려 골목을 돌다가 중앙성당 지나면 주인장 내외분, 마음씨 고운 두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후 3시 40분이 지나 늦은 아점을 드신다며, 식당하는 사람이 밥을 제 때 못먹다고. 식사하는데 계산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드니, 무슨 말씀이냐고 하던 노부부. 청결하고 모던한 식당을 찾는다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동네 숯불갈비집. 찬은 가정식 백반. 식사메뉴에 한치물회, 자리물회가 있더군요. 고기를 먹을 생각이 아니었으니 한치물회를 주문했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 제주막걸리 한통 뚝닥. 혹여 제주 원도심 투어 하다가 시장하면 허기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누님, 형님) 건강히 지내고 계십시요. 다음 번엔 숯불갈비에 막걸리 나누고 자리물회로 속을 시.. 202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