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8 《겨울 할머니》 필리스 루트 글, 베스 크롬스 그림, 강연숙 옮김, 느림보 (2003년 11월)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긴 날이 다가오면할머니는 깃털 이불을 펼쳐서 흔들어요.그러면 한 송이 한 송이눈이 내리기 시작해요.필리스 루트(Phylis Root)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 살면서 눈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 독일의 요정 이야기의 주인공인 홀레 아주머니에 대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등 많은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베스 크롬스(Beth Krommes)는 역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첫 그림책인 이 작품은 둥글고 힘찬 선의 판화로 자연의 수수께끼를 신비롭개 보여 줍니다.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강연숙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 , 가 있습니다. 2024. 11. 11. 《암란의 버스 Amran's bus》 《야스민의 나라 Ysmin's country》 글 제람, 강영훈 그림 장민 (2021년 8월) 암란의 버스 하지만 내 운명의 버스는 나를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데려다 주었어요.나는 꿈을 잃아버렸어요.내 운명의 버스에 시동을 걸 열쇠를 잃어버렸어요.버스를 몰고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어버렸어요.누구와 함께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야스민의 나라 나는 전쟁을 피해 먼 나라로 갔어요. 그 나라에도칙한 뒤, 나는 난민 신청을 했지요. 그 이후 나는내가 난민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야 했어요.난민 심사 과정에서, 내가 겪어온 슬픔과 절망그리고 외로움은 관심사가 아니었어요.내가 얼마나 불행한 상황에 놓였는지그들이 정한 난민의 기준에 맞춰끊임없이 설명하는 고된 과정이었어요. 난민에 관한 다양한 관점이 있어요.나는 다음 두 가지에 집중하고 싶어요.첫째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고,둘째는 그 어려움을 말하지 .. 2024. 11. 10. 《때》 지우, 달그림 (2019년 10월) 누구나 때가 있다.다 때가 있어.벅벅 버버벅보이지 않아도 다 때가 있어.누구나 때가 있지. 지우 님은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엉뚱한 상상으로 책을 짓습니다. 목욕탕에서 늘 열심히 때를 미는 때 타월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때를 상상하며 말합니다. '누구나 때가 있듯이, 소원하는 것을 이룰 때가 올 거야'. 그린 책으로 , ,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달그림'은 따뜻한 달빛처럼 은은한 달그림자처럼 마음을 깨우는 감성 그림책을 펴냅니다. 이 책과 함께 주는 '때 타월'로 영의 때도 마음의 때도 몸의 때도 잘 씻겨내셔요. 그리고 누구나 때가 있듯이, 제가 소원하는 것을 이룰 때가 오겠지요. * 주의: 책 겉 표지는 '때 타월'이 아닙니다. 꺼칠꺼칠한 느낌만 있을 뿐입니다. 2024. 11. 9. 《잠든 사람과의 통화》 김민지, 창비시선 0509 (2024년 9월) 너의 전체는 이렇다 한 아이의 손끝 수수깡과 이쑤시개로 만든집실로폰 채 끝에 그려 넣은 얼굴 돔과 같은 마음둥근 천장을 향해 던지는 공 직선으로 뻗지 않고허공을 하산하는 중력 김민지 시인의 시 '너의 전체는 이렇다'는 단순한 표현 속에서 아이의 세계와 삶의 흐름을 담당하게 들여다보게 합니다. '수수깡과 이쑤시개로 만든 집'은 아이가 손끝으로 창조해내는 작은 세계를 상징합니다. 소박한 재료로도 충분히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습은 비록 작아 보일지라도 그 의미는 무한히 확장됨을 보여줍니다. '돔과 같은 마음'과 '둥근 천장을 향해 던지는 공'은 아이의 둥글고 포근한 마음을 연상시킵니다. 직선으로 뻗어나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아이의 세계는 경계가 없이 확장되며, 상상력과 호기심이 닿는 곳이라면 어.. 2024. 11. 8. 《수옥》 박소란, 창비시선 0504 (2024년 6월) 티타임 '위에서 물 떨어져요'메모를 발견하면서 문득 고개를 젖히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천장에 번진 얼룩, 어느 겁 많은 눈에서 난 눈물처럼잊고 지낸 나를 떠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위험해요 어서 자리를 피해요!다급한 음성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찾은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한잔 마셨을 뿐인데차는 금세 식어버리고 어디서 냉기가 흘러든 건지나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고 어서, 어서, 무섭지만 조금은 다정한 것도 같습니다이토록 염려해주시다니고맙습니다 중얼거리면서얼룩은 아까보다 커져 있습니다 점점 더 커지겠는데 점점 더 어두워지겠는데바깥 풍경은지도에도 없는 해안선을 그리고부서진 자갈과 모래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실어 보냅니다 바다는 내내 잠잠합니다 물에 대해 언제고 닥칠 약속에 대해 생각하면서 얌전히 기다릴 수.. 2024. 11. 5.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기획 사탕수수, 글 이상미, 그림 정희린, 옐로스톤(2024년 10월) 다들 모르나 봐.나는 조심조심 뚜벅뚜벅걷고 있는 걸.잘 못해도나는 열심히 해.빨리 못 해도포기하지 않아.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끝가지 해.오래 걸려도 결국 해내.나는 오래 연습해서더 잘해. 나는 느리지만 천천히 생각해마음에 더 깊이 오래 머무를 수 있어.생각은 나를 재촉하지 않아.입으로 말하기 힘든 마음속 말을글을 쓰며 털어놓아.글을 쓰며 세상 속에 어우러진내 모습을 그려 보곤 해. (주)사탕수수는 고양커피농장 뜨렌비팜에서 운영하는 사회적농장입니다. 뜨렌비팜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이용하여 함께 가공품을 만들고 교육과 돌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열대농업을 기반으로 집밖 청소년들과 원거리 이주민들을 포함하여 마을 주민의 소통과 돌봄을 꿈꾸며 함께 사는 마을을 이루려고 합니다. * .. 2024. 11. 2. 이전 1 2 3 4 5 6 7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