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책방35 《세계 귀신 지도책》 페더리카 마그랭 글, 로라 브렌다 그림, 김지연 옮김, 꿈터 (2019년 8월) 그린 레이디스코틀랜드 메이 성에 사는 유령 그린 레이디는 슬픔에 빠진 작은 소녀로, 비극적인 사랑 때문에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었어요. 그린 레이디를 만난다면 웃는 모습을 보이도록! 그런다고 그린 레이디의 떠도는 운명이 바꿔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힘이 될 거예요. 래핑 고스트체임비 쿰 저택의 침실에서 스멀스멀 나타나요. 이 여자 유령은 호기심이 많은 방문객을 보면 모습을 나타냅니다. 만나본 사람들은 이 유령이 무섭다기보다는 편안한 모습이리고해요. 오싹한 모습도 아니고, 겁먹게 만드는 소리를 내는 것도 아니에요. 가장 큰 특징은 항상 웃고 있다는 것! 물리칠 필요가 없어요. 착하고 친절한 유령으로, 무섭지 않아요. 그래서 이 유령을 만나보게 된다면,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래핑 고스트를 만나려면 공기.. 2024. 9. 7. 《태양은 가득히》 앙투엔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보림 (2018년 6월) 맹수들이 사냥에 나설 때,사바나가 조용히 깨어납니다.이사는 정성스레특별한 하루를 준비합니다. 앙투안 기요페는 어린이 책을 몹시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지요. 뜨거운 햇살 아래 사색하고 달빛 아래 그림을 그립니다. 이 책은 흑백 레이저커팅북입니다. 감탄하고 감탄합니다. 한 쪽 한 쪽 아담한 전시를 해도 분명 갤러리들이 빛날 것입니다. 이세진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 9. 7.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김용택, 2019년 11월 는 김용택 시인이 72세(우리 나이)였던 해에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시와 산문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의 책방지기(주인장)가 시인을 만나러 간다고, 사인을 받아 올테니 그 때 책을 찾아가라고 했답니다. '해 져요 오늘 할 일은 다 하셨나요 나는 산 아래 있어요' 글 귀위 위에 제 이름과 날짜를 친필로 써주셨습니다. 옛날 시를 찾았다 아내가 맛있는 김치를 담갔다.돌나물과 물김치하고 국물이 찰박한 물김치를 담갔다.맛있다.병원에 갔다.밀려서 두 시간 동안 병원에 앉아 있었다.짜증이 여기저기에서 슬슬 기어나와내 얼굴로 몰려드는 것을 느꼈다.얼굴을 자꾸 고쳤다.오늘은 옛날 시를 몇 편 더 찾았다.알고 보니, 내가 환갑 무렵에 쓴 동네 이야기들이다.딸이 이 시는 영화 같다고 한다.「가을」과.. 2024. 6. 1. 《쓰레기통 요정》 안녕달 어느 날 아침, 골목에서 쓰레기통 요정이 태어났어요.소원을 들어드려요! 안녕달 작가님은 시멘트빛 언덕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그림책 , , , , , 을 쓰고 그렸습니다. 2024. 6. 1. 《걷다 보면》 이윤희 사르락 사르락 바람이 불어. 길을 따라 걸어 볼까?걷다 보면 만날 거예요. 사슴아. 나 기다렸구나. 오늘 내가 만난 친구들 이야기해 줄까? 동양화를 전공한 이윤희 작가님은 일상에서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풀과 나무와 같은 작은 변화들을 느끼며 아쉬움과 기대를 가지곤 합니다. '걷다 보면'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던 그 길이 반갑고 기대되는 걸음으로 채워지길 바라며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니다. 길을 걸어가며 친구들을 만나는 소녀를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마치 드론으로 촬영한 것처럼 상상의 그림을 느껴보셔요. 2024. 6. 1. 《나의 할망》 정은진 나는 알아요할망의 심장이 저녁처럼 차분하고돌고래의 춤처럼 쿵쾅댄다는 걸요.바람만 불지 않으면 참 따뜻한 겨울입니다. 정은진 작가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스무 해를 보내고 육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을 작업하는 동안은 할머니가 작가님의 세상이었고, 할머니를 위해서 존재할 수 있었기에 기뻤다고 합니다. 그림책은 아니어도 서툰 글이라도 써보면 어떨까요. 할머니가 아니어도 누군가를 위해 존재할 수 있어 기쁜 순간을 누릴 수 있겠지요. * 제주 종달리 에서 만난 인연 (2021년 8월 29일) 2024. 5. 2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