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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말했어요.
"이런 곳에 별꽃이 피었네?
있잖아, 별꽃의 꽃말은 추억이래."
내가 무서워하면,
아빠는 나를 꼭 안아 주며 말했어요.
"걱정 말아라. 곧 달이 뜰 거란다."
나는 엄마 품에서 잠이 깨어요.
오늘도 아빠는 오지 않아요.
하지만 나는 엄마에게
아빠가 언제 오냐고 묻지 않아요.
방안에 달빛이 가득하니까요.
아이가 어릴 때 읽어주려고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사다 보니, 언제부턴가 아이는 귀 기울이지 않고 저 혼자 좋아서 읽게 된 그림책들이 한 권 한 권 쌓였습니다. 제 블로그에 그림책들의 글들을 모두 올리기도 그렇고, 때때로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이게 뭐야'할 수도 있겠지만, 책방에서 직접 사거나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무들을 다시 만나는 느낌, 동무들과 뛰어놀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올린 글로는 전주영 님의 <노란 달이 뜰 거야>가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 꼭 첫 쪽부터 마지막 쪽까지 책장을 넘기며 읽어보셔요. 그리고, 우리 서로 보듬어 앉아 주어요.
재주종달리 책약방에서 만난 인연. 쓴약 대신 달콤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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