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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봄이면 바람이 난다.
4월의 일주일,
나는 엄마의 바람길에 친구가 된다.
아니, 그건 핑계일지도 몰라.
나도 바람이 나는 건지도 모른다.
고사리 철이 지나면 텅 비었던 목욕탕과 미용실은
조금 그을린 얼굴의 사람들로 다시 가득해집니다.
새벽마다 시끌벅적했던 버스는 다시 한적하게 바닷가 길을 달립니다.
햇볕과 바람과 꽃과 우리 모두 봄을 지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1일 그 고사리 장마와 함께 봄이 가고 있는 날 만났던 인연.
김성라 작가님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제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독립출판물 <돼지섬>, <돼지씨의 옷장>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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