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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종달리12

《내 눈 안의 너》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 옮김 '아까 학교에서 봤을 때부터 키스하고 싶었어. 계속 계속 이야기만 했지. 나한테 키스 안 해주더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그녀, 그녀의 눈안의 너는 그녀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지. 막그녀와 그녀 눈 안의 너, 너희 두 사람은 이제 막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구나. 함께 공부를 하고, 함께 밥을 먹기도 했지. 어느 날 그녀는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무작정 너의 강의실 앞으로 향했지. 그날 함께 갔던 영화관에 가서 첫 키스를 나누고 그녀와 너는 사랑하게 되었지. 프랑스 출신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그래픽 노블 작가인 바스티앙 비베스는 스물 두살 때 을 발표해 만화가로 정식 데뷔를 했습니다. , ,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세밀한 묘사를 통해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 2024. 5. 15.
소심한 책방, 소심하지 않은 책방 종달초등학교에서 제주 올레 1길을 걷다보면 두 번째로 만나는 책방. 종달리 소금밭 지나 걷다보면 왼쪽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몇 해 전에 오른쪽 골목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답니다. 2024년 올해가 책방을 연지 10년이 되는 해랍니다. 10년을 버틸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거죠.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서 내려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찾아가기 쉽습니다. 올레 1길 따라 종달리 마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소심하지 않은 발이 소심하지 않은 책방으로 이끌거예요. 2024. 5. 13.
책약방, 영과 마음 치유에 신비한 묘약 제주 종달리,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 1길을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는 그림책 전문 책방. 사진만 찍고 책방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약효가 반 정도, 책을 사면 약효가 200%를 훌쩍 넘습니다. 이곳은 무인책방이니 책방지기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셔요. 오후 3시쯤이면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첵방지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무인책방이지만 안내에 따라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셀프 계산을 쉽게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 내려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거나,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오다가 세화환승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올레 1길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영과 마음과 몸을 치.. 2024. 5. 13.
제주 종달리 마을 투어: 승희상회 제주 종달리를 가는 방법은 쉽답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을 타고 고성환승장에서 내리거나, 101번 급행으로  세화환승장에서 201번 버스를 갈아 탄 뒤에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립니다. 거기서부터 올레 1길 따라가면 종달리의 평화로운 골목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종달리를 처음 찾았던 건 2017년이나 2018년 즈으미었는데, 그날은 고사리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비를 피해 '바다는 안 보여요'라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평화로운 아침을 즐겼답니다.  '바다는 안 보여요' 옆집에서는 동네 할망들이 옹기종기 삼삼오오 둘러 앉아 화투를 치고 계셨답니다. 승희상회에서 간식을 가져다 먹으며 화투를 계속 즐기시더군요. 할망들이 화투 치.. 2024. 5. 12.
승승국수 삼계탕, 제주 종달리 국수집 멸치국수 맛집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닐까요. 갓 삶은 국수를 찬물에 헹구어 탄력을 살린 다음,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말아 먹는 멸치국수. 그 멸치국수가 고급스런 음식도 아니거니와 사실 금방이라도 나눠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음식이니 말입니다. 멸치국수는 결국 멸치국수일 뿐, 그게 무슨 대단한 음식이겠습니까. 저는 12살(한국나이) 때 동네 친구(사실은 1살 위 형)와 서오능에서 개구리 잡으며 놀다가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그 친구의 할머니집으로 피신했습니다. 할머니는 비에 젖은 두 아이를 홀딱 벗겨 군불을 뗀 아랫목에 넣어두고, 말아주신 멸치국수를 잊을 수 없답니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던 그 멸치국수보다 더 맛 있는 멸치국수를 지금껏 맛 본적이 없답니다. 제주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길.. 2024. 5. 12.
《검은 반점》정미진 글, 황미옥 그림 세상에 온갖 색깔의 반점들이 퍼져 있어. 언제부터 그랬지? 오늘? 아니, 아주 오래전.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Many different colors of spots are all over the world. How long has this been? Today? No, maybe it was a long time again. They may have been there when the universe was created. 《검은 반점》은 쪽 번호가 없는 책입니다. 책 장을 넘기다가 접혀있는 쪽을 펼치면 잠시 멈추게 된답니다. 이 세상에 그 많은 반점, 점들을 보며 얼마나 큰 감동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감사하고 고마움을 나누어야 하니까요. 나와 다르니까 내가 아니겠지요......설마 내 앞에 서 계신 .. 202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