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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21

돈물국수, 꿩메밀칼국수 제주 건입동 제주여장상업고등학교 인근에 있는 제주도민에게 유명한 꿩메밀칼국수 맛집.  쫄깃한 면발과 진하고 고소한 육수의 맛이 일품입니다. 그 사이 허영만 화백의 '백반기행'이 다녀갔더군요. 백반기행이 아니어도 이 집을 찾는 도민들로 한참을 기다려서야 꿩메밀칼국수를 맛볼 수 있답니다. 저희 아들은 칼국수 위에 얹은 김 때문에 꿩메밀칼국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꿩 육수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니 꿩 육수를 싫어하는 분들도 무난히 드실 수 있을 거예요. 2024. 5. 21.
정의고을 꿩 메밀칼국수 4년간의 제주 생활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가던 날, 공항으로 가기 직전에 친구가 '정의고을 꿩 메밀칼국수'에서 사준 꿩 메밀칼국수. 제주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이 식당은 제주 로컬 맛집으로,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제주는 전국에서 메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며, 겨울철 꿩 사냥이 허용되어 제주의 별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밀은 척박한 제주 땅에서 일년내내 이모작이 가능하여 고마운 곡식입니다. 그러나 메밀이 한반도에 처음 전해진 사연은 몽골이 고려를 굴복시키기 위해 퍼뜨린 곡물로, 차가운 성질 때문에 배를 탈나게 해서 저항할 의지를 꺽으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무와 함께 먹어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처럼 메밀로 만든 냉면,.. 2024. 5. 18.
남춘식당, 제주 콩국수 & 유부김밥 맛집 구제주 맛집. 제주 이도동 수운근린공원 근처 골목에 위치한 '남춘식당'은  콩국수, 수제비, 고기국수, 김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곳만의 특별한 김밥으로 입소문을 난 곳입니다. 김밥 속에 유부가 듬쁙 들어가고, 당근, 시금치, 소고기와 유부만을 넣고 말아낸 김밥이 일품입니다. 또한,  돼지 수육과 당근,  대파를 얹은 뒤 뽀얀 국물에 도톰한 면을 넣어 말아낸 '고기국수'도 꼭 한 번 맛보십시요. 무더위를 쫓아내는 서리태를 갈아 곱게 낸 콩국에 말아낸 콩국수와 함께 먹는 김밥은 더욱 환상적입니다. '남춘식당'은 원래 제주 도민들이 찾던 로컬밋집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육지 여행객들도 찾아와 줄이 길게 늘어서곤 합니다. 그러나 기다린 보람이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일요일은 쉬어 가고, 최근 리모델딩을 .. 2024. 5. 17.
명경식당, 멧돌로 콩국을 내는 콩국수 제주 서귀포 화순 안덕면에 위치힌 중화요리 가게. 자장면이나 짬뽕보다도 콩국수가 맛잡인 중화요리 집입니다. 제주 우도에 땅콩이 얼마나 많이 날까요?  이곳에서는 제주 우도 땅콩을 멧돌에 직접 갈아서 만든 콩물에 중화요리 면을 말아 내놓고 있습니다. 우도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예전엔 제주도민이 찾던 로컬맛집이었으나 요즘은 육지 여행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 시간에 맞추어 가면 오래 기다릴 수 있답니다. 멧돌로 갈아낸 우도 땅콩 콩물을 음미해보셔요. 2024. 5. 17.
춘자멸치국수, 수요미식회 춘자싸롱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면소재지 인근에 위치한  멸치국수 맛집. 추석 연휴에 제주에서 일하는 아들을 보러 내려온 부모님을 모시고 이곳에 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며 카페도 들르고 식당에서 밥도 먹었지만,  부모님께 멸치국수를 사드린 것이 내심 걱정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도착해서 들어간 길이라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없었답니다. 멸치국수를 드시고 요기나 되었을까 싶더군요. 혹여 기껏 멸치국수냐고 실망하시지는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허리가 꾸부정한 춘자 할망이 시원하게 말아주는 멸치국수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면발도 탱글탱글 탄력도 좋았고요. 부모님 모시고 간 다음, 올레길을 걷던 날이었을까요? 멸치국수 대신에 콩국수를 먹었답니다. 일반 소면(중면)으로 말아주셨는데도 면발이 어찌나 탄력적이.. 2024. 5. 17.
갓포효, 제주 이자카야 맛집 제주 원노형 일식과 이자카야 맛집입니다. 여기서는 신선한 제주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모든 음식을  정성껏 준비합니다.테이블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니 원하는 좌석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저녁에만 운영을 하니 시간을 잘 맞춰 방문해야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맛 볼 수 있겠지요. 롯데호텔에 근무했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일식당인데, 셰프님의 내공이 보통이 아닙니다. 두 분 모두 제주가 고향이라 제주의 식재료에 대한 안목도 남다르게 띄어남니다. 제주를 여행할 때 이 '갓포효'에서 식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와 마음까지 만족시키는 가심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시 사진을 빠뜨렸군요, 먹기 바빠서) 2024.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