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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10

《나눔문화 2023년 가을호, 나누는 사람들》 가을 걸음으로 / 박노해 더위도장마도 지나가고 선선 해진 바람과 익어가는 결실이 가을을 알립니다.아무리 시절 이 사나워도,강인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지나갈 것이 지나 가고/걸어올 것이 걸어오고/추 상秋霜의 때가 오고 있다/성큼, 가을이 마주오고 있다 https://www.nanum.com/site/index.php?mid=nanusa&category=32209144&document_srl=32209157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탄소’〉 마크 키넌 영국의 기후학자 - 나누는 사람들 ‘기후 위기’의 진실, 전문가 연재 - 편집자주: 우리는 언제부터 환경 문제를 ‘지구온난화’로 인식하게 됐을까요? Click 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탄소’ | 마크 키넌 영국의 기후학자 Cli www.nanu.. 2024. 4. 12.
《나눔문화 2023년 겨울호, 나누는 사람들》 새해 마음 백두대간 겨울 산정에도 푸 른 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 럼, 어려움이 많은 시절에도 푸른 나무 한 그루로 함께해 주신 우리 회원님들 고맙습니 다, 새해, 좋은 일들과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긴 호흡으로 앞을 내다보며 새해 새아침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https://www.nanum.com/site/index.php?mid=nanusa&category=32214006&document_srl=32214017 [성명] 이스라엘의 전쟁 목적은 ‘팔레스타인 말살’ - 나누는 사람들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초토화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News Assesors “가자지구가 무덤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통치세력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 www.nan.. 2024. 4. 12.
《나눔문화 2024년 봄호, 나누는 사람들》 오늘은 선거날 / 박노해 오늘은 선거 날 투표소에 간다 신분증을 내밀고 투표용지를 받고 좁은 기표소에 들어서 나 홀로 붉은 도장을 들어 찍으려는 순간 떨린다 이게 뭐라고 마음도 손도 떨린다 행여 선을 넘을까 숨을 멈추고 꾹 찍는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지인들과 나직이 속삭인다 이유 왜 이리 떨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떨려 그렇다, 권력은 전율이다 권력에는 생의 전율이 흐른다 국가 권력의 칼을, 내 삶의 결정권을, 그 손에 쥐여주는 것은 떨리는 일이다 이 나라는 떨고 있다 민주주의는 떨고 있다 삶의 자유는 떨고 있다 내 손에 이 투표용지 한 장을 쥐기 위해서 싸우고 갇히고 죽어간 수많은 벗들과 흰옷을 피로 물들이며 산천처럼 쓰러져간 내 안의 선조들이 나와 같이 떨고 있다 이게 뭐라고 실망하고 또 실망.. 2024. 3. 31.
《눈물꽃 소년》, 박노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소년 소녀가 살아있다. 돌아보면, 인간에게 있어 평생을 지속되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소년 소녀 시절이다. 인생 전체를 비추는 가치관과 인생관과 세계관의 틀이 짜여지고, 신생(新生)의 땅에 무언가 비밀스레 새겨지며 길이 나버리는 때, 단 한 번뿐이고 단 하나뿐인 자기만의 길을 번쩍, 예감하고 저 광대한 세상으로 걸어나갈 근원의 힘을 기르는 때. 그때 내 안에 새겨진 내면의 느낌이, 결정적 사건과 불꽃의 만남이, 일생에 걸쳐 나를 밀어간다. 내가 커 나온 시대는 어두웠고 가난했고 슬픔이 많았다. 다행이 자연과 인정(人情)과 시간은 충분했다. 그때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다. 가난과 결여는 서로를 부르고 서로를 필요로 하게 했다. 쓸모 없는 존재는 한 명도 없었다. 노..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