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경쟁 상황에서는 아무도 서로를 도와주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아닌 자신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많은 이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타인과 경쟁하고 그보다 잘되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 또한 타사보다 뛰어난 품질, 다양한 기능, 세심한 서비스를 갖추려고 애쓴다. 우리는 항상 자신을 타인과 비교한다. 하지만 그러면 아무도 나를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으로 출근한다면 어떨까? 지난 주보다 잘하는 게 목표라면 어떨까? 지난 달보다 성장하는 게 목표라면 어떨까? 조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 목표라면 어떨까?
처음에는 많은 조직이 WHY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대한 조직만 WHY를 명확히 유지한다. 자신이 '왜' 세워졌는지 잊은 조직은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능가하려고 경쟁한다. 경주에 참여하는 참된 목적을 잊은 주자는 메달을 따거나 누군가를 이기는 데에만 의의를 둔다.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본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의 경쟁사는 어디입니까?" 우리는 "모릅니다."라고 답한다. 다음에 누군가가 다시 묻는다. "당신의 회사가 경쟁사보다 나은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여러 면에서 나은 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누군가가 또 이렇게 묻는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과 왜 거래해야 합니까?" 우리는 바로 이럴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이 6개월 전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개월 뒤에는 지금보다 좋아질 겁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왜' 이 일을 하는지 생각하며 출근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각자 열의를 느끼는 일을 하도록 영감을 주고자 일합니다. 경쟁사보다 뛰어나냐고요? 만약 당신과 우리가 신념이 같고 우리의 일이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나은 파트너는 우리 회사일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신념이 다르고 우리가 하는 일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타사보다 뛰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목표는 신념이 같은 고객을 찾아 함께 일하고 모두가 함께 성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며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할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거래 조건을 더 유리하게 협상하는 일에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Simon Sinek).
사이먼의 말에 따르면, 우리의 말과 행동은 우리의 신념, 즉 '왜(WHY)'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념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바로 '어떻게(HOW)'이며, 실천의 결과는 '무엇(WHAT)'입니다. 이 '무엇(WHAT)'은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진정한 의미와 일관성을 가지고 시작된 모든 일은, '왜(WHY)'에서 출발하여 '어떻게(HOW)'와 '무엇(WHAT)'이라는 세부 사항을 거쳐 형성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배운 6하 원칙(5W1H)을 생각해보면,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를 통해 명확하고 체계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이미 깨달았었습니다. 어떠한 일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목적과 이유, 그 일이나 행동을 해야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 방법과 실천, 실행을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이는 사이먼의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이미 배워온 교훈입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의 말과 행동을 통해 신념을 실천으로 옮기고, 그 결과를 삶 속에서 구현해고 싶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원칙을 넘어, 저의 내면을 성찰하고 제가 누구인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일관되게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제 자신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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