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4 강산옥, 콩비지 맛집 재개발 재건축 바람이 청계천의 정겨운 풍경고 옛 모습을 서서히 바꼬고 있습니다.청계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을지로 4가 방산시장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때 머리를 들어 올려다보니 라고, '콩비지'라 쓰인 빨간 글자가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콩비지를 맛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좁은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자그마한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손님들이 삼삼 오오 모여 콩국수를 즐기고 있답니다. 월요일 오전 11시 30분쯤 찾아가면, 가게가 쉬는 날인줄 알고들 있는지, 줄을 서지 않고도 바로 콩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콩국수는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만 내놓는답니다. 여름철에 꼭 한번은 들려서 콩국수 맛을 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항상 자리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님. 곧 찾아뵙겠습니다. 2024. 5. 31. 뚝섬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뚝섬, 성수동에 위치한 콩나물 해장국 맛집. 전주콩나물국밥 맛집입니다. 황태를 비롯해 20여 가지의 천연 재료를 넣고 24시간 육수를 끓이고, 무공해로 재배한 콩나물을 사용하여 건강한 해장국을 내놓습니다. 잘게 다져 넣은 오징어와 콩나물을 넣어 국물 맛을 좀 더 깊게 만든답니다. 별로도 내어주는 계란 반숙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 눈치보지 말고, 취향에 따라 국에 넣어 먹거나 따로 드시면 됩니다. 계피향 뜸북 나는 모주 한 잔을 곁들이면 달콤하고 은은한 평화가 내려옵니다. 비사벌, 붉은 벌판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고 전북 전주시의 옛 지명이라고 합니다. 학계에서는 비사벌은 경남 창녕이고, 창녕 가야 사람들을 백제의 완산(전주)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전주를 비사벌로 부르는 전통이 생겼다고 하네요. 2024. 5. 21. 종로할머니칼국수, 멸치칼국수 맛집 미쉐린 별로 유명한 찬양집을 따라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멸치 칼국수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칼국수, 수제비, 만두, 그리고 두 가지를 썩어 내놓는 다양한 메뉴로 배고품을 달래줍니다. 칼국수나 수제비 면은 쫄깃하고 얇아서 특히 그 맛이 일품밉니다. 예전에는무한 리필이 가능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먹질 못해서 그랬는지 무한 리필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양 많이 필요하면 곱배기를 시켜야 합니다. 해물이 듬뿍 들어간 찬양집과는 달리, 여기서는 멸치 육수로 끓여 내는 할머니표 칼국수를 내놓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끓여주던 그 칼국수 맛이랍니다. 줄은 예전보단 줄어들었지만, 점심시간에는 여전히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비 내리는 날 더 찾이가고 싶은 곳입니다. 2024. 5. 20. 광화문집, 지켜주어서 고마운 곳 빌딩 숲 사이 좁은 골목들, 그리고 그 좁은 골목 사이에 자리한 '광호문집'은 40년 넘게 김치찌개를 내놓는 맛집입니다. 낡고 투박한 외관, 좁은 실내 공간, 그리고 낮은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2층 익숙한 풍경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돼지 생목살과 6개월 숙성 김치, 큼직한 두부 토막이 들어간 김치찌개를 계란말이와 함께 먹다보면 밥 두 그릇과 소주 한 병도 금세 사라집니다. 물론 저는 반주를 해본적은 없습니다. 제주와 대전에서 여러 해를 보낸 뒤 다시 찾아와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머지 않아 이 골목도 개발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겠지만. 그전에 자주 찾아뵐게요. 2024. 5.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