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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책방9

《별이 내리는 밤에》 센주 히로시 어두운 숲 속, 아기 사슴이 별동별을 쪼다 낯선 세상을 마주합니다. 하늘이 펼쳐진 숲에 누워 별이 내리는 그 하늘을 내내 마주하고 싶습니다. 어린 날 평상에 누워 쳐다보던 그 하늘이 품은 별들을... 2020년 11월 27일에는 제주 원도심 '미래책방'이 있었군요. 그날 그곳에서 만난 인연...그 고양이들과 책방지기 건강히 지내시길... 2024. 3. 24.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 이세 히데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커다란 나무야. 말 없이, 언제까지나 기억하는 나무야. 네가 보아 온 것들을 들려다오. 네게서 나온 말은 나의 이야기가 된단다. 가을이 깊어졌다. 하지만, 어느 때와는 조금 다른 가을이다. 부드러운 햇살 사이로 그 아이의 웃음소리가 작은 방울 소리처럼 들려온다. 이세 히데코도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나무 역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겠지요.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에서 주인공 소녀의 이름은 '사에라'입니다. 프랑스어로 '사에라'는 우리 말로 '이곳저곳'이라고 한다네요. 식물원 이곳저곳에 불쑥불쑥 나타나 식물학자와 정원사를 애먹이는 소녀 사에라의 이야기 듣습니다. 이 책은 제주 탑동 사라봉 등대에 있는 카페 물결에서 만난 인연입니다. 카페 물결은 산지등대가 .. 2024. 3. 17.
《그 집 이야기》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존 퍄트릭 루이스 글, 백계문 옮김 "나이팅게일이 한숨 섞어 중얼거린다. 2만 가지 이야기를 지닌 그 집은 어디로 갔니? 나는 새 주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 새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라는 옛말은 어디로 갔을까? 하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나를 찾는 햇살과 빗물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소년이 살았던 집은 포항 오천의 마당 넓은 주택, 서울 역촌동집 그리고 역촌동 또 다른 그 언덕 위에 있던 집, 그리고 갈현동집. 대학생 때 포항 외가를 간 길에 오천을 지나다보니 예저 그 집이 그대로 있었다. 14~5년 흘렀는데, 지워져 가는 기억들의 조각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그 소년을 만났다. 역촌동집들도 오래동안 그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나 이젠 다른 모습들.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그 동네 골목골목 그 소..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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