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제주 매거진 인 2015-2016 겨울호
덕후의 시대
"'덕후', 한 분야에 깊이 심취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에서 니언 말로 흔히 덕후라고 하죠. 처음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요즘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 혹은 신지식인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은 덕후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혼자 골방에서 무언가에 열중했던 사람들이 미디어가 발달하고 취향과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어요. 다양한 독립출판물, 웹툰, 개인방송채널 등 그야말로 덕후들이 '덕밍아웃'을 하고 '덕력'을 마구 뽑내는 시대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분야의 정보를 쉽고 재미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누군가의 노력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덕후들의 집중과 정리, 기록, 수집 등이 가지는 힘이 새삼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는 모두 '좋아서 하는 일'이 가진 힘을 것입니다."
어느 제주 덕후의 기록
탐라순력도
耽羅巡歷圖
<탐라순력도>는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 화공 김남길을 시켜 그린 화첩으로 제주를 소재로 한 현존하는 회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홥첩이자 제작자와 시기가 분명한 그림책입니다. 제주목사 이형상이 1702년 가을 제주를 순력하면서 조사한 행정, 군사 실태와 함께 제주의 풍속, 자연, 산물, 명승지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얀 설렘
순백의 한라산을 만나는 5가지 방법
고요한 눈밭의 풍경 어리목 탐방로, 신비로운 기암절벽과 만나는 영실 탐방로, 천혜의 숲길 돈내코 탐방로, 백록담으로 향하는 신비한 길 성판악 탐방로, 깊고 웅장한 한라산의 속살 관음사 탐방로
겨울 제주의 특별한 맛
호드득 꿩 날다
겨울이 오면 꿩이 제철을 맞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이맘때 잡은 꿩은 맛도 영양도 최고입니다. 꿩이 흔한 제주에선 겨울철 꿩사냥이 절기 놀이이고 꿩고기가 세시 음식이었습니다.
제주 인 2015~16년 겨울호에는 제주 고기국수집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줄 서서 먹는 고기국수 '자매국수', 나만 알고 싶은 마이 리틀 국숫집 '효퇴국수', 깔끔한 맛이 일품인 고기국수 '올래국수', 고기국수의 새로운 변신 '올댓제주', 청양고추 송송 담백한 맛 '삼무국수', 흑돼지불고기 얹어 후루룩 '삼다국수', 쫄깃한 흑돼지의 고소함 '수모루국수', 초보자를 위한 고기국수 '고향생각'. '올댓제주'와 같이 문을 닫은 곳도 있고, 제주에는 이 여덟 곳 외에도 맛난 고기국수집들이 많으니 본인 취향에 맞는 곳을 즐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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