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얼굴엔 세월의 흔적이 가득해, 칠십 오 년 평생을 살아오면서 웃음을 지었던 입 주위는 주름투성이야. 눈가의 주름들은 어떤 건 재미있는 얘기들 때문에 생겼고, 어떤 건 힘들었던 날들의 눈물과 근심 때문에 생겼지. 어떤 주름들은 또 부드러운 사랑의 흔적이란다.
"할머니, 다시 한 번 젊어지면 좋으시겠어요?"
손자들의 이런 질문에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대답할 수 있어. 전혀 망설임 없이 할머니는 말해.
"아니, 내 몫의 젊음을 살았으니 이젠 늙을 차례야. 내 몫의 케이크를 다 먹어서 나는 배가 불러."
수지 모건스턴은 두 딸을 낳아 기르면서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엉뚱이 소파의 못 말리는 패션>, <공주도 학교에 가야한다> 등 여러 권의 어린이, 청소년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세르주 블로호는 장식 미술을 공부했으며 유머가 풍부한 그림을 좋아합니다. <공주도 학교에 가야한다>, <공주도 등이 가려워> 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윤정은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린이 책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로 어린이 책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어린이 청소년 문학 전문 출판사 '바람의 아이들' 대표로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양파 이야기>, <미래의 독자>, <슬픈 거인>, <그림책> 등이 있습니다. <글쓰기 다이어리>,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내 꿈은 기적> 등을 번역했습니다.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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