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거진(magazine)/나눔문화8

《나눔문화 2023년 겨울호, 나누는 사람들》 새해 마음 백두대간 겨울 산정에도 푸 른 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 럼, 어려움이 많은 시절에도 푸른 나무 한 그루로 함께해 주신 우리 회원님들 고맙습니 다, 새해, 좋은 일들과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긴 호흡으로 앞을 내다보며 새해 새아침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https://www.nanum.com/site/index.php?mid=nanusa&category=32214006&document_srl=32214017 [성명] 이스라엘의 전쟁 목적은 ‘팔레스타인 말살’ - 나누는 사람들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초토화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News Assesors “가자지구가 무덤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통치세력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 www.nan.. 2024. 4. 12.
《나눔문화 2024년 봄호, 나누는 사람들》 오늘은 선거날 / 박노해 오늘은 선거 날 투표소에 간다 신분증을 내밀고 투표용지를 받고 좁은 기표소에 들어서 나 홀로 붉은 도장을 들어 찍으려는 순간 떨린다 이게 뭐라고 마음도 손도 떨린다 행여 선을 넘을까 숨을 멈추고 꾹 찍는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지인들과 나직이 속삭인다 이유 왜 이리 떨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떨려 그렇다, 권력은 전율이다 권력에는 생의 전율이 흐른다 국가 권력의 칼을, 내 삶의 결정권을, 그 손에 쥐여주는 것은 떨리는 일이다 이 나라는 떨고 있다 민주주의는 떨고 있다 삶의 자유는 떨고 있다 내 손에 이 투표용지 한 장을 쥐기 위해서 싸우고 갇히고 죽어간 수많은 벗들과 흰옷을 피로 물들이며 산천처럼 쓰러져간 내 안의 선조들이 나와 같이 떨고 있다 이게 뭐라고 실망하고 또 실망.. 202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