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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1코스2

소심한 책방, 소심하지 않은 책방 종달초등학교에서 제주 올레 1길을 걷다보면 두 번째로 만나는 책방. 종달리 소금밭 지나 걷다보면 왼쪽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몇 해 전에 오른쪽 골목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옮겼답니다. 2024년 올해가 책방을 연지 10년이 되는 해랍니다. 10년을 버틸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는데 앞으로 10년, 그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거죠. 제주공항이나 제주버스터미널에서 111번, 112번 급행버스를 타고 고성환승정류장에서 내려 201번 버스를 갈아타고 종달초등학교에서 내리면 찾아가기 쉽습니다. 올레 1길 따라 종달리 마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소심하지 않은 발이 소심하지 않은 책방으로 이끌거예요. 2024. 5. 13.
승승국수 삼계탕, 제주 종달리 국수집 멸치국수 맛집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닐까요. 갓 삶은 국수를 찬물에 헹구어 탄력을 살린 다음,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말아 먹는 멸치국수. 그 멸치국수가 고급스런 음식도 아니거니와 사실 금방이라도 나눠 먹을 수 있는 서민들의 음식이니 말입니다. 멸치국수는 결국 멸치국수일 뿐, 그게 무슨 대단한 음식이겠습니까. 저는 12살(한국나이) 때 동네 친구(사실은 1살 위 형)와 서오능에서 개구리 잡으며 놀다가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그 친구의 할머니집으로 피신했습니다. 할머니는 비에 젖은 두 아이를 홀딱 벗겨 군불을 뗀 아랫목에 넣어두고, 말아주신 멸치국수를 잊을 수 없답니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던 그 멸치국수보다 더 맛 있는 멸치국수를 지금껏 맛 본적이 없답니다. 제주 종달초등학교에서 올레길..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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