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1 《前夜(전야)》 이성부, 창비시선 0030 (1981년 12월) 종이보다 더 큰 題目(제목)을 붙이자 - 한국일보 창간 25주년에 온 세싱 모두 잠들어도깨어 있는 눈,어둠의 결의로 어둠을 태워날마다 날마다우리들 가슴 벅찬 희망을 앞당기는스물다섯 살 한국의 젊은 신문이여강력한 신문이여. 모든 언어에우리들 허파의 더운 피가 흐르고볼펜 한 자루,깨알 같은 활자들 하나 하나,우리들 진실의 창끝으로 뒤바뀔 때젊은 신문이여강력한 신문이여빛나는 도약의 큰 날개를 펴자! 찬 새벽을 찢는 역사의 맥박 소리,힘찬 시동의 불길,골목마다 거리마다달리는 발자국 소리,깨끗한 손길들,세계의 이름모를 장소에도 다다르는스물다섯 살 한국의 젊은 신문이여강력한 신문이여. 한 사람의 평생이 가도햇볕 안 드는 半島(반도)의 구석구석을 찾아사랑의 밝은 빛살로 머물고,목마르며 숨가쁜 사람들의아픔 한복판에 이.. 2024. 7.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