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작가1 《만질 수 있는 생각》 그림책 작가 이수지 에세이, 비룡소 (2024년 4월) 사람들은 스쳐 지나가면서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어쩌면 '어른'은,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 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그저 보여 주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단숨에 드러나지 않지만 말없이 삶으로 보여주는 수많은 멘토가 있다. 아이에게 주고 싶어서 만든 물건을 보고 다시 영감을 받는다. 때대로 문제들은 자리를 바꿔 보는 것만으로 상당 부분 해결될 때가 있다. 세상의 당연한 것들에 대해 "원래 그래."라고 하지 않고 다시 새롭게 말해 본다. 아이들은 늘 그렇다. 새로운 정보를 힘껏 받아들이고 그것을 연습한다. 글이 없으면 독자의 이야기가 된다. 글이 있으면 글을 따라가게 되지만, 글이 없으면 독자가 자기 목소리를 듣게 되는 .. 2024. 9. 2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