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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제주)/yummy_jeju

쉰다리와 문어라면, 올레 6길 어느 해안가

by Sisnaajinii(씨스나지니)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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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849)

제주도의 전통 발효음료 쉰달, 보리쉰다리라고도 부르는 쉰다리. 막걸리와 비슷해보이나 훨씬 진하고 독한 술. 쉰다리는 모아 둔 찬밥에 누룩과 물을 섞은 뒤 상온에 놔두면 알아서 발효를 일으켜 막걸리와 식혜 중간쯤의 달콤한 음료로 만들어집니다. 발효가 끝난 쉰다리를 약한 불로 살짝 끓여 주면 멸균도 되면서 알코올이 날아갑니다. 멸균이 끝난 쉰다리를 여름철에 시원한 음료로 마셨다고 합니다. 요즘은 제주에서도 쉰다리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주에서 두 군데에서 쉰다리 술맛을  볼 수 있었는데, 올레 6코스 어느 곳에서 문어라면, 문어숙회 등과 파는 쉰다리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올레 6길을 걷다가 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갈까 들렸다가 쉰다리를 주문했드니 따님이 오늘은 쉰다리를 만들지 않아서 없다고 다음에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말씀 준 날에 맞추오 올레 6길 두 번 걷게 되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쉰다리 맛을 보았답니다. 막걸리보다 진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게 느껴졌습니다.  쉰다리와 문어숙회 한 접시를 금방 뚝딱,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로 돌아 갔었죠. 그너저나 두 번 방문했던 곳이라 사진을 여러 장 찍었었는데 달랑 2장만 확인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찾아가야 겠습니다. 곰팡이가 생긴 밥과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천연 유산군 음료, 아시죠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헤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