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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동 탐방소에서 백운대를 오르면 첫 번째로 만나는 깔닥고개, 숨이 가빠지고 땀이 비오르듯 흐릅니다. 돌아갈까 망설이면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하늘재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천도교 기념관 근처 우이동 탐망소까지만 차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부터는 아스팔트 길을 지그재그로 계속 올라가면 도선사 입구에 도착했는데, 그때는이미 지쳐 헉헉대곤 했습니다. 거기서 다시 시작, 돌길을 올라가야 하늘재에 이르러 숨이 컥컥 다리가 뻣뻣해지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우이동 입구에서 등산로를 따라 하늘재까지 갈 수 있어 등산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이왕이면 도선사에서 전기 버스를 셔틀로 운행하고, 예전처럼 우이동 탐방소 위로 차를 다니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늘재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걷다가, 북한산이 마치 토닥여 주듯 찬찬히 걸으라고 합니다.고맙습니다, 북한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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