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해1 《자코미누스, 달과 철학을 사랑한 토끼》 레베카 도트르메르 지음, 이경혜 옮김, 다섯수레 (2022년 1월) 자코미누스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나는 정확히 알지 못해.그러나 그는 분명 어느 날, 어떤 곳에선가 태어났어.빨간 치마를 입은 외제니 갱스보루 부인이 엄마고옆에 서 있는 장 갱스보루씨가 아빠란 건 확실해. 그런데 만약 그가 다른 날,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그러니까 저 멀리 다른 곳에 살고 있는 다른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면?그랬다면 자코미누스는 자코미누스가 되지 못했겠지!폴리카르프나 세자르, 아가통이나 뷔롱이 되었을 수도 있고,레옹이나 나폴레옹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아니면 파란 털의 너구리나 분홍색 점박이 토끼가 되었을지도.어쩌면 ... 먼 시간과 공간을 건너 이 책을 읽고 있는바로 네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그래, 그랬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책은 지코미누스에 대한 이야기야.다른 .. 2024. 10. 1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