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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2

《巨大(거대)한 뿌리》, 김수영, 민음사 오늘의 시인총서 0001 (1974년 9월) 풀 풀이 눞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밑까지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季康子 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 以就有道, 如何?"  孔子對曰 "子為政, 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論語》顏淵篇19- 논어 안연편 19장에서는 계강자가 공자에게 "무도한 자를 죽여 도덕적 질서를 세우는 것이 좋은 정치인가" 묻습니다. 이에 공자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치의 답이 아니며, 지도자가 선한 마음을 가지면 백성들도 자연히 선해질 것.. 2024. 9. 21.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 마크 코겔버그 글, 연아람 옮김, 민음사 (2024년 4월) "자기 계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은 자기 집착과 완벽주의와 결합하면서 고된 일이 되어버리다. 사회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둔갑하고 집단행동, 국가의 기능, 사회 경제 제도는 논의되지 않는다. 행복을 증대하고 자아를 실현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탈바꿈시켜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기분이 나쁘면 그건 내 잘못이다. 누구나 부단히 자아 계발에 힘써야 한다. 모든 것은 내 손에 달려 있다. 이런 식의 사고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마음의 짐능 안긴다. 절망에 빠뜨릴 만큼 무거운 마음의 짐을 말이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자기 계발의 의무를 안고 있다. 쉼이나 재미를 추구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기 계발을 한다. 직장이나 가정생활에서만 번아웃이 오는 게 아니라 아..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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