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1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우르슐라 팔루신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서두르지 말고 잠깐 누워 보세요. 여기, 게으를 때만 보이는 세상이 있어요. 모자 틈으로 쏟아지는 반짝이는 햇살 비행기가 남긴 새하얀 하늘 구멍 볼을 간질이는 기분 좋은 바람 눈동자로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들 그리고 고요한 밤의 아름다움까지... 팔루신스카의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첫 장을 열면 이층(?) 창문 밖을 내다보는 소녀와 하늘에 구름과 태양 그리고 그 옆을 나는 새 한마리, 다음 장을 열면 벤치에 누워 신문을 덮고 있는 삼촌...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시시한 그림책, 별 내용도 없네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만화방에 가면 (아버지 눈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갔지요) 친구들이나 형들은 금방 금방 새로운 만화책을 꺼내 보는데 저는 몇 장을 못 넘기고 있었지요. 저는 글도 한 자 한 자 꼼.. 2024. 3.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