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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야생 벗섯을 따러 숲으로 갔는데 길을 잃어버렸어.
나침반이 고장 나 버렸지만 걱정하지 않았어.
나는 숲 근처에서 자라서 숲이 익숙했기 때문이지.
그래서 버섯을 조금 더 채취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
버섯의 향기를 쫓아 깊은 숲으로 들어가자
평소에는 익숙했던 숲이 낯설고 새롭게 느껴졌어.
그때 전에는 본 적 없는 매혹적인 버섯을 발견했어.
마치 버섯이 나를 더 깊은 숲 속으로 안내하는 것 같았지.
그렇게 점점 더 집으로 돌아가는 길과 멀어진 거야.
* 2018년 9월 6일 제주 탑동 칠성시장 '라이킷'에서 만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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